몸 좋은 남자가 입는 니트..얇고 부드러운 여름 니트를 찾아서
몸에 달라붙지도, 그렇다고 헐렁하지도 않는 옷. 적당히 펌핑된 가슴과 상완 실루엣이 은근히 드러나면서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이는 라인. 니트 셔츠의 매력이다. 그리고 이 매력을 살리려면 무엇보다 보디라인이 관건이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피트니스 짐을 비롯한 스포츠센터는 다급하게 몸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불량회원들로 북적인다. 크로스 핏이나 PT숍은 지금이 연중 최고 성수기다. 보통 체격이라면 2~3개월 정도만 집중해도 어느 정도 셰이프 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동안 좀 방만하게 살았더라도 한번쯤 도전해볼 만하다. 또 자신의 모습이 변화하는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얻는 성취감은 다시 빠르고 강하게 동기부여로 이어진다. 무너진 멘탈이나 약해진 의지를 다잡기에도 몸을 만드는 운동만한 것이 없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평소의 생활이다. 특히 단기든 장기든 라이프스타일을 숨길 수 없는 부위가 배와 허리다. 그중에서 배는 삶을 그대로 나타낸다. 다른 부위는 보기 좋게 균형 잡혀 있는데 유독 배만 나왔다? 술이나 폭식을 즐기고 유혹에 약하다는 증거다. 날렵하고 탄탄한 배와 허리를 가진 사람은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약속을 반드시 지키며 목표하는 바를 성실히 수행한다. 심지어 금욕적일 수도 있다.

칼라가 달린 폴로 스타일은 비즈니스 캐주얼부터 트래블 룩까지 T.P.O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특히 타이를 생략한 쿨 비즈 룩의 기본 아이템으로 셔츠와 재킷을 같은 컬러로 통일하면 아주 멋스럽다. 대개 차분한 느낌의 짙은 컬러를 고르기 쉬운데, 팬츠를 아이보리나 베이지처럼 밝은 색으로 매치해보자. 화이트 스니커즈나 베이지 로퍼 등 신발 컬러도 가벼운 느낌이 잘 어울린다. 밝은 색 셔츠는 깔끔하고 스포티해 보인다. 화이트보다는 아이보리나 크림 계열이 은은하고 고급스럽다. 짙은 컬러에 비해 조금 여유 있게 입어야 멋스럽다.

그런데 이 멋진 니트 셔츠를 즐겨 입는 사람 중에는 마른 체격을 가진 경우가 많다. 솔직히 더 왜소하고 볼품없어 보인다(현실에서는 그 어느 누구에게도 듣지 못할 것이다. 엄마의 눈에는 무엇을 입어도 멋진 아들이고, 누나나 동생의 지적은 무시할 것이며, 여자 친구나 아내의 조언은 잔소리로 듣고 넘기기 때문이다). 일단 허리와 어깨를 펴고 배에는 힘을 주자. 긴장감 있는 자세는 2인치 이상의 차이를 만든다. 몸을 만드는 데는 최소 몇 개월의 시간이 걸리니 그 때까지는 반듯한 자세가 중요하다. 니트 셔츠는 그런 당당함으로 입을 때 더 멋지다.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헨리코튼]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632호 (18.06.12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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