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실점 깬 대구의 '무서운 영건들'

김유미 2018. 5. 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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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실점 깬 대구의 '무서운 영건들'



(베스트 일레븐)

대구 FC가 전북 현대의 여덟 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에 제동을 걸었다. 한 골을 내줬지만 전북은 2014시즌 이후 한 시즌 최다 연승인 9연승과 홈 아홉 경기 전승 기록은 계속해서 이어간다.

전북과 대구는 2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11라운드를 치렀다. 전북은 2분 로페즈의 선취 득점과 전반 44분에 나온 임선영의 득점으로 앞섰고, 후반 15분 박한빈에 한 골을 허용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의 선발 명단 중 다섯 명이 23세 이하 선수였을 만큼 젊은 스쿼드가 전북을 상대했다. 선수단 연령대 자체가 낮기도 했지만 최근 경고와 퇴장으로 기존 선수들이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많았다.

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홈 여덟 경기 전승을 기록 중인 전북답게 이른 시간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2분 만에 첫 골이 터졌다.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왼쪽 대각선 방향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1-0 리드를 맞았다.

전북이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지만 변수가 생겼다. 전반 12분 상대와 충돌해 쓰러진 김민재가 다시 투입되지 못한 채 김신욱과 교체돼 나갔다. 김신욱은 최전방 공격수 대신 중앙 수비수를 맡아 김민재의 공백을 대신했다.

대구의 젊은 패기는 전북을 당황케 만들었다. 황순민과 김경준, 임재혁이 쉬지 않고 전북의 골문을 겨냥했다. 다양한 패턴으로 이뤄지는 대구의 공격에 전북 수비가 진땀을 흘렸다. 공격의 날카로움도 있었지만, 전북의 노련함을 막아내는 대구의 수비도 꽤 탄탄했다.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임선영의 득점으로 2점을 앞서갔다. 그러나 대구의 반격이 있었다. 전반 15분, 박한빈이 박스 왼쪽에서 때린 강한 슛이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전북의 이번 시즌 리그 여덟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후반 18분에는 수비수 이재성이 부상으로 빠지고 티아고가 투입돼 수비에 변화가 생겼다. 이를 놓치지 않은 대구는 후반 19분 임재혁의 강한 슛으로 응수했고 송범근이 받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조현우의 안정적인 선방까지 보태지며 대구는 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구는 주전 선수가 빠져 100%가 아닌 상황에서도 전북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는 수원 삼성, 포항 스틸러스, 제주 유나이티드, 경남 FC 등도 하지 못한 전북전 득점이었다. 또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예들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패했지만, 승점보다 더 값지다 말할 수 있는 성과를 얻은 대구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대구의 영건들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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