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리포트] 스포티파이 상장, 3가지 의미 있다는데..

스포티파이 주가는 첫날 165달러까지 상승했다가 149달러로 하락하고 이후 144달러(현지시간 4일 기준)로 자리 잡아 시가총액이 256억달러를 넘었다. 스포티파이 주식은 지난해 프라이빗 시장에서 37.50∼125달러에 거래됐다. IPO 직전 기업가치는 약 220억달러(약 24조원)로 평가받았는데 상장과 동시에 가치가 오른 것이다.
스포티파이는 직상장이라는 이례적인 IPO 방법을 택했다. 기업공개를 통해 자금을 모으거나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기존 주주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다. 또 유가증권 인수 업체를 피할 수 있다. 이는 개인 자금으로 운영되는 회사에 매력적인 제안이다. 이에 따라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IPO 시기와 방법을 저울질하고 있는데 앞으로 스포티파이의 주가 향배에 따라 향후 실리콘밸리 유니콘 기업들의 기업공개 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스포티파이는 '이익'보다 '성장률'이라는 실리콘밸리 IPO 기업들의 공식을 이어갔다. 스포티파이는 지난해 매출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손실도 커서 지난해 10억2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성공적 IPO의 배경이 됐다.
와이어드는 스포티파이가 "'구독'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고도 성공리에 상장을 이어갔는데 이는 구독 모델의 승리 사례"라고 평가했다. 실제 스포티파이는 무료 사용자를 유료 구독자로 전환하는 프리미엄(freemium) 모델에 의존하는 중이다.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지는 못했지만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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