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주부평가단] 촉촉·화사·산뜻..립밤, 봄꽃같은 입술 부탁해

우선 평가위원들은 상품을 체험해보고 "다들 제품력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고 입을 모았다. 어떤 제품이건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고 있음을 전제로 깔고 들어간 것. "비싼 백화점 상품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겠다 싶었다"(설은혜 평가위원) "가격 때문에 선입견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다. 일부 제품은 재구매할 생각"(김지나 평가위원) 등 호평이 있었다.
한율의 '자연을 닮은 립밤'은 지난해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컬러 메이크업 제품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는다는 브랜드 콘셉트답게 5종 제품 색상명을 '어린쑥' '서리태' 등 식물에서 따왔다. 각기 코럴·핑크·레드 등 자연스럽게 발색되는 컬러감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4개 평가 제품을 통틀어 촉촉하고 보습력, 디자인, 향기 등 전반적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능적 측면에 속하는 보습력과 발색이 적절한 선에서 '황금비율'을 이뤘다는 평이다. 설은혜 위원은 "립밤 자체의 색이 진하지 않은데도 바르면 입술에 눈에 띄게 촉촉하고 예쁜 광택이 생겨 자연스러운 붉은 기가 돈다"고 평가했고, 김지나 위원도 "촉촉한 보습력과 여러 번 덧발라도 자연스러운 발색이 균형을 이룬다. 용기 디자인도 4개 제품 중 가장 고급스럽다"고 칭찬했다.
타 제품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향기도 추천 요소로 꼽혔다. 김주연 평가위원은 "설화수 스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맡으면 바로 알 만한 좋은 향이 난다"며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자연의 향 그대로를 쓴 느낌"이라고 칭찬했고, 다른 위원들도 "향이 은은하고 고급스럽다"(설은혜) "부드럽고 달달한 향이 바를 때 기분 좋게 한다"(김지나)며 이에 동의했다.
다만 제형이 4개 제품 중 가장 단단하며, 이 때문에 발리는 느낌이 다소 딱딱하고 뻑뻑한 감이 있다는 것은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평가위원들은 "뻑뻑해도 입술에 닿는 순간 부드럽게 발리므로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설은혜) "약간 힘을 줘서 발라야 하지만 문제점으로까지 꼽을 건 아니다"(김지나)며 '옥의 티' 정도로 꼽았다.
더페이스샵의 '립 케어 스틱'은 시어버터·허니·석류 등 3종으로 출시됐는데 모두 시어버터 성분을 담고 있다. 각 호마다 '허니' '석류' 등 제품명에 맞는 성분을 넣어 촉촉한 느낌을 살렸다.
체험 결과 '보습과 영양'이라는 립밤 본연의 기능에 가장 집중한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주연 위원은 "챕스틱, 니베아 립케어 등 기능성으로 유명한 립케어 제품에 보습력을 강화한 느낌"이라고 평했고, 김지나 위원도 "보습·영양 등 립케어 본연의 면에 가장 충실한 제품"으로 꼽았다. 끈적임이 덜하고 부드러운 제형, 발랐을 때의 촉촉하고 자연스러운 광택 역시 호평받았다.
다만 그 반대급부로 발색 면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은혜 위원은 "바를 때 결과물이 자연스럽기는 하나, 립밤(석류) 자체의 진한 색상 대비 발색 수준이 약하다"며 "틴티드 립밤으로 쓰기에는 어려울 듯하다"고 지적했다. 제품 디자인 면에서는 스틱이 나오는 부분이 사선이 아닌 직선으로 돼 있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꼽혔다. "바르는 부분이 4개 제품 중 유일하게 사선으로 돼 있지 않아 불편함이 있었다"(김지나) "단면이 평면이라 면적이 좁아서 입술에 한 번에 쓱 바르기는 힘들다"(설은혜) 등 평가위원 모두가 이를 지적했다.
네이처리퍼블릭·미샤 제품은 이와 반대 방향으로 향한, 상대적으로 발색 기능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모이스트 엔젤 립밤'은 촉촉한 보습에 더해 뛰어난 발색까지 한번에 잡는 틴트 립밤을 지향하고 있다. 역시 시어버터 성분에 더해 입술 탄력에 도움을 주는 제주도 감귤꿀 추출물을 함유했다.

다만 경쟁 평가 제품과 견줘서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점은 여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용량 자체가 적다 보니 완전 소진하는 데까지 이르는 시간이 가장 빠르고, 이 때문에 가격 요소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비슷한 가격의 한율이 보다 많은 용량, 우수한 지속력을 갖고 있는 것과 대비됐다.
마지막 제품은 미샤의 '모이스트-풀 스틱 립밤'이다. 피부 장벽 강화, 보습에 뛰어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르간트리커넬 오일'과 '망고씨드 버터' 성분을 함유했다. 민트·핑크·코럴 3종으로 출시됐으며 평가 제품 중에서 가격이 제일 저렴하다.
발색력과 저렴한 가격의 결합에서 나오는 '고(高)가성비'가 최대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발색에 있어서만큼은 동 가격 제품을 훨씬 능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다. 김주연 위원은 "립스틱을 따로 바르지 않아도 될 만큼 발색력이 훌륭하다. 립밤 하나로 글로시한 입술을 표현할 수 있다"며 "가격도 저렴하고 색깔도 다양해 하나쯤은 챙겨둘 만한 아이템"이라고 평가했다. 설은혜 위원도 "핑크·코럴 색상은 입술색을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만드는 효과가 돋보여 특히 만족스러웠다"고 소개했다.
다만 취향을 타는 향기, 무른 제형이 발색에도 불구하고 점수를 깎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주연 위원은 "제품 자체는 과일 향이 나지만 일단 발라보면 다른 향으로 느껴지는데, 그 향이 강한 편이라 호불호가 갈린다"며 "워낙 발색이 좋아서 향만 좋았으면 훨씬 우수한 평가를 받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지나 위원은 "바를 때 끈적이는 느낌이 있으며 실제로 끈적임이 가장 강하다"면서 "묻어 나오는 양이 많다 보니 지속력이 평가 제품 중 가장 낮다"고 전했다.
[정리 =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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