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3인방 "한국팀 잘 모르지만.. 손흥민·기성용은 위협적"
FIFA랭킹 23위의 '바이킹 군단'.. 강호 이탈리아 꺾고 본선 올라와

"기성용·손흥민 빼고 한국팀 잘 모른다. 경기는 우리가 이긴다."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상대할 스웨덴 핵심 선수들에게 한국은 관심의 대상이 아닌 듯했다. "좋은 팀"이란 의례적 인사를 마친 후엔 별다르게 할 말이 없어 보였다.
본지가 스포츠 전문 채널 '유로스포츠'에서 축구 기자와 해설가로 활동 중인 마르쿠스 뷜룬드씨의 도움을 받아 스웨덴 대표팀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틴 올손(30·스완지시티),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32·헐시티)을 인터뷰했다.
스웨덴은 한국(FIFA 랭킹 61위)이 월드컵에서 상대할 세 팀 중 랭킹이 23위로 가장 낮다.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은 1위, 단골 16강 팀 멕시코는 15위다. 한국으로선 16강에 진출하기 위해 세 팀 중 가장 전력이 낮은 스웨덴을 반드시 잡아야 하지만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스웨덴도 1957년 자국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4번이나 4강에 진출한 강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공수 밸런스가 좋고 조직력이 좋아 허점을 잘 드러내지 않는 단단한 팀"이라고 평했다.
스웨덴 선수들 역시 F조 최약체 한국보단 멕시코·독일 분석에 주력하는 듯한 인상이 컸다. 중앙 수비수 빅토르 린델뢰프는 지난 3일 덴마크와의 홈 평가전(0대0 무)을 마친 후 "한국은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솔직히 아직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여름 3500만유로(약 440억원)에 잉글랜드 명문 구단 맨유로 이적한 스웨덴 수비의 핵심 선수다.
하지만 린델뢰프는 잉글랜드에서 함께 뛰는 손흥민(26·토트넘) 얘기가 나오자 표정이 바뀌었다. 마치 '손흥민의 모든 걸 알고 있다'는 듯 "손(Son)은 정말 빨라 따라잡기 어렵다. 골 결정력도 뛰어나고 훌륭하다"며 술술 말을 이어갔다. 그는 "한국팀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은 이제 하면 된다"고 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마르틴 올손도 같은 팀 소속 기성용(29)에 대해선 "그라운드 공간 곳곳을 지배하고, 볼 배급이 탁월하기 때문에 우리 팀이 적극적으로 압박해야 할 것"이라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는 2017년 노리치시티에서 스완지시티로 이적해 기성용과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그 역시 한국 대표팀의 전력이나 장단점 등에 관한 질문엔 "아직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스웨덴 선수들은 '미지(未知)'의 상대 한국을 상대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A매치 98경기에 출전한 레전드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라르손은 "한국전은 첫 경기인 만큼 분명히 힘들게 전개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도 꺾고 올라온 팀이다.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린델뢰프도 "우리 스스로의 능력을 믿기만 한다면 한국은 충분히 꺾을 수 있는 상대"라고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맛에 취한 순간 혀가 뻣뻣해지고⋯ 그래도 못끊은 복어의 맛
- 두근두근 개화박두… 새해 가장 먼저 피는 야생화 ‘변산바람꽃’
- 목덜미를 스치는 서늘한 기운⋯ 드라큘라성 건축의 비밀
- 공직자의 자녀 채용 청탁, 이젠 김영란법 위반
- 北 김여정 “정동영 무인기 유감 표명, 상식적 행동”
- 자사주 소각 설전… “주주가치 상승” “초가삼간 태워”
- 與 검찰 대응 위원장에 이성윤 앉히자, 친명 “말도 안돼”
- 악수한 김에 팔씨름도?… 민주당, 용산역서 귀성 인사
- 대전·충남 통합법 충돌… 與 “선거 자신없나” 野 “권한 더 넘겨야”
- “서울 전세 살 바엔 안양 매수”… 아파트 수요, 경기로 옮겨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