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플레이어] '에포트' 이상호 "나부터 잘하는 게 중요"

이미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하는 팀원들 사이에서, 이상호는 무엇보다 자신이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직은 될성부른 떡잎인 이상호가 커다란 나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의 롤챔스 첫 시즌을 지켜보자.
- LoL을 처음 접한 게 언제인가
▶ 2013년 7월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였다. 원래 던전앤파이터나 메이플스토리 같은 게임을 즐겨 하던 차에 친구들이 LoL을 하길래 나도 따라서 하게 됐다.
- 첫 시즌 성적은 어땠나
▶ 첫 시즌을 플래티넘 1티어로 마쳤다. 상위 티어 입장에선 심해라고 생각하겠지만, 학교에서 내가 제일 잘했다. 이후 시즌을 거듭하며 계속 티어가 올랐고, 2015년 1월 처음 챌린저 티어에 입성했다. 솔로 랭크 1위는 작년 프리시즌에 해봤다. 정규시즌에선 아직 1위를 달성한 적이 없다.
-시작할 때부터 서포터 포지션이었는지
▶ 랭크 게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챔피언 수를 맞추기 위해 세일 목록에 있던 쓰레쉬를 산 것이 계기였다. 사실 쓰레쉬를 구입할 때는 서포터 챔피언인 줄 몰랐다. 쓰레쉬를 계속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서포터로 포지션이 굳어졌다. 다른 라인은 해본 적도 없고 딜 넣는 쪽에는 자신이 없어서, 서포터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 알리스타다. 내가 먼저 들어가서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선호하는 근접 탱커 메타라 좋다.

▶ 그렇다. 예전에 스타 경기를 많이 시청했고, 김정우 선수를 좋아해서 '에포트'를 소환사명으로 정했다.
- SK텔레콤에 합류한 지 얼마나 됐나
▶ 작년 1월부터 7개월간 온라인 연습생이었다가 7월 말 숙소에 들어갔다. 지원한 건 훨씬 이전이었다. 2015년 10월에 솔로 랭크 4위를 달성한 뒤 같은 해 12월 선수 모집공고를 보고 지원했다. 당시 팀에서 내 나이가 너무 어려 1년 더 지켜보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이듬해 온라인 연습생이 된 것이다.
- 팀에 적응은 잘 했는지
▶ 다 형들이라 잘해준다. 숙소 생활은 예상과 비슷하다. 숙소에선 밥 먹고 잠만 자며 거의 연습실에서 지낸다. '운타라' (박)의진이 형이 제일 재미있고 말도 많이 한다. '울프' (이)재완이 형에게선 많이 배운다. 서로 의견 공유도 한다. 재완이 형이 다 잘해서 만능이라고 생각한다.
▶ 성실하게 자기 할 일 하는 스타일이고,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한다. 아재개그는 어이없을 때도 많지만, 재미있을 때도 있다. (이상혁이) 아재개그 하는 걸 나는 좋아한다.

▶ 2015년 10월에 챌린저 상위권에 오르면서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롤챔스 대회 시작 때부터 시청자였고, 내가 프로가 된다면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 원래 부모님이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다. 프로게이머를 지망하겠다고 하자 바로 지원해주셨다.
- 보통 형제가 함께 LoL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 5살 많은 형도 LoL을 하지만, '즐겜 유저'다. 랭크 게임은 같이 한 적이 없고, 일반 게임에선 내가 캐리해준다.
- 학업을 중단한 상태인데 학창시절이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 고등학교 2학년까지 경험했으니 학교생활을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한다. 미련은 없다.
▶ 기회를 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재완이 형이 있는데도 내가 출전하는 거라 부담도 됐지만, 경기가 시작한 후에는 경기에만 집중해 크게 긴장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연습때처럼 하자, 나만 잘하자 라는 생각이었다.

-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지
▶ 두뇌 플레이 반, 피지컬 반이다. 공격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지금은 상황에 필요한대로 맞추는 데 주력한다. 나부터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
- 상대방으로 만난다면 까다로울 것 같은 롤챔스 서포터는 누구라고 생각하나
▶ kt 롤스터 '마타' 조세형 선수다. 타이밍 딱 맞춰 로밍 다니고 시야장악한다. 팀원들도 포함해서 영상을 통해 프로게이머 플레이를 많이 본다.
- 롤챔스 첫 시즌을 보내게 됐는데 2018년 목표는 무엇인가
▶ 무엇보다 팀이 다 우승하면 좋겠다. 우선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과 MSI 우승이 목표다. 내가 나가서 기여하면 좋겠지만, 내부에서도 기여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보기엔 역대 롤챔스 통틀어 지금 모든 팀 전력이 가장 센 것 같아 많이 부담되지만, 더 잘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만약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 슬럼프 없이 계속 잘하는 선수로 최대한 길게 활동하고 싶다.

이름: 이상호
아이디: 에포트
포지션: 서포터
티어: 챌린저
생년월일: 2000년 11월 23일
키/몸무게: 175cm/58kg
혈액형: A형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사진=박상진 기자 valle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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