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벨로스터 컨버터블 어떠세요?
[카랩=박지민,신동빈] 현대차는 올 초, 신형 벨로스터를 공개했다. i30 N에 이은 두 번째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 N'도 나왔다. 그간 판매량 최하위권을 맴돌던 이 차가 언제 이렇게 조명을 받았나 싶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쏘나타처럼 보수적이고 넓은 소비자층을 커버하는 차들은 튀는 행동했다가 자칫 쫄딱 망하는 수가 있지만, 벨로스터처럼 특징이 뚜렷하고, 특정 소비자층을 타겟으로하는 차들은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기 좋다.
'엑스토미 디자인(X-TOMI Design)' 같은 자동차 디지털 아티스트들은 소비자들의 저 깊은 곳에 있는 파생모델에 대한 욕구를 잘 해소시켜 준다.
엑스토미는 신형 벨로스터를 이용해 '베이스 스펙(Base Spec)', 뚜껑이 열리는 '카브리오(Cabrio)', 넓은 바디킷이 특징인 '로켓 버니(Rocket Bunny)' 등을 그려냈다.
우선 깡통 중의 깡통 '베이스 스펙'부터 보자.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차를 잘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종종 등장하는 트림이다. 뺄 수 있는 옵션은 다 빼고, 스틸 휠과 검은 플라스틱 범퍼 등 가장 기본적인 것들만 남겨둔 '피골이 상접' 트림이다.
헤드램프는 LED에서 투박한 할로겐으로 바뀌었다. 범퍼와 그릴, 사이드미러는 싸구려 플라스틱이 됐다. 18, 19인치 휠이 장착되던 바퀴는 15인치 스틸휠로 확 줄었다. 아마 그 속에는 드럼 브레이크가 있을 듯?
그에 비해 컨버터블 버전은 정말 멋지다. 현대차가 벨로스터 컨버터블은 진짜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벨로스터 컨버터블은 마치 지난 2012년 등장한 폭스바겐 '골프 카브리올레'을 연상케 한다. 소프트탑을 수납해야 하기에 트렁크 공간은 어쩔 수 없이 희생됐다. 그래도 괜찮다. 하늘을 얻었으니.
마지막으로 넓은 바디킷이 인상적인 '로켓 버니 벨로스터'다. 터질듯한 펜더는 튼튼한 말 허벅지처럼 거대하다. 금방이라도 풍선처럼 터질 것 같은 흰색 휠은 족히 20인치는 돼 보인다. 프런트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드는 벨로스터 N처럼 안정적인 자세를 만들어 준다.
벨로스터 N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36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수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아마 누군가는 벨로스터 N을 이런 모습으로 꾸미고 다닐지 모르겠다.
전작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온 벨로스터. 이미 서울 시내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출시되는 그날이 기다려진다.
이미지:엑스토미 디자인(X-Tomi Design)
박지민 john_park@carlab.co.kr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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