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러 등 산유국들 '하루 100만배럴' 증산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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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23일(현지시간) 하루 10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유가가 급등한 것은 이번 OPEC 결정이 2016년 11월 감산 합의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이번 합의에서는 원안대로 하루 감산분을 180만배럴로 엄수토록 했는데, 이것이 곧 하루 100만 배럴 증산으로 해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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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상승에 제동을 걸기 위해 23일(현지시간) 하루 100만 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하지만 증산량이 기대에 못 미쳐 실효가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OPEC 14개 회원국 및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대표들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 소재 OPEC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오는 7월 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일일 100만배럴 늘리기로 했다. 하루 전 OPEC 회원국들의 결정을 확정지은 것이다.
증산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이란도 동의한 결과이지만 원유 시장에서는 이번 증산 합의의 실효성이 불투명하다고 보고 있다. 당장 22일 증산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3.04달러(4.6%) 오르는 등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유가가 급등한 것은 이번 OPEC 결정이 2016년 11월 감산 합의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평가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1월 OPEC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이듬해 1월부터 하루 180만 배럴을 감산하는 데 합의했지만 실제 감산 규모는 280만 배럴에 달했다.
이번 합의에서는 원안대로 하루 감산분을 180만배럴로 엄수토록 했는데, 이것이 곧 하루 100만 배럴 증산으로 해석된 것이다.
앞으로의 유가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 OPEC 회원국 중 이란은 오는 8월부터 미국의 대이란 제재 부활로 원유 수출이 제한될 전망이고, 베네수엘라도 초인플레이션으로 국가 재정이 바닥나 원유 생산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
OPEC의 다음 정기 회의 일정은 12월 3일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전에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나온다.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22일 "OPEC가 오는 9월 감산협약을 조정하기 위해 다시 회의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진 기자 hjl12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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