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을 즐기는 드리프트 여성 선수 박은지

24일 인제스피디움에서 모터스포츠의 예술경기로 불리는 드리프트 레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치러진 경기는 슈퍼스타 드리프트 챌린지 2018(이하 SDC)로 A클래스와 S클래스에 총 40대가 참가해 뜨거운 날씨를 가르는 경쟁을 펼쳤다. 레이스를 떠나 가장 관심을 얻었던 선수는 유일한 여성 출전자인 박은지(에리카 박, JUST DRIFT)로 국내 드리프트 레이스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할 것으로 보였다.

아직은 자신의 실력이 미흡해 배울 것이 많다고 수줍게 이야기하는 박은지 선수지만 자신의 일을 꾸밈없이 이야기할 정도로 올해 24세(1995년생)의 당찬 여성이다. "차를 좋아하지만 온로드 레이스보다는 스릴이 더 있는 드리프트에 처음부터 관심이 많았고, 이제 데뷔한지 1년 정도로 짧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중"이라고 했다.

박은지 선수는 "평소에 운동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레이스에 관심을 가졌다"며, “먼저 차를 사서 드리프트 레이스에 뛰어든 후 최상현 팀 대표를 만나서 본격적으로 알게 됐고, 국내에서 어느 정도 실력을 끌어올린 후 인정을 받게 되면 미국에서 진행되는 포뮬러 드리프트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영암 KIC에서 데뷔전을 치른 새내기 드리프트 박은지 선수지만 자동차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도 높다. "중학교 시절 페스트 퓨리어스와 이니셜 D를 본 후 자동차에 매료돼 이쪽 분야로 뛰어들었고, 부모님들도 제가 하려는 일에 도움을 주셨기에 더욱 추진력을 받게 됐다. 현재는 자동차가 좋아서 정비는 물론 자동차 바디 튜닝 샵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사실, 제 성격은 승부욕이 강하고 모험심이 많지만 차분한 성격은 아닌 듯하다"는 박은지 선수는 "드리프트 선수가 갖추고 있어야 할 부분이 승리할 수 있는 정신도 필요하지만 이에 앞서 차분하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힘든 부분이 있었지만 대회를 지속적으로 참가하면서 이런 성격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듯 하다"고 밝혔다.

특히, 드리프트 레이스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성격이 같은 코스를 오랜 시간 동안 주행해야 하는 온로드보다는 단 몇 초 만에 승부가 결정나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며, "레이스의 처음 시작도 드리프트 경기였고, 앞으로 좀더 노력해 좋은 성적을 올려 드리프트 선수로 남도록 하겠다"고 했다.

드리프트 선수로 활동하면서 힘든 부분에 대해 "드리프트 기술에 대해 알고 있는데 제대로 동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스스로도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재미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며, "경기를 시작 하기 전 항상 조용히 혼자 있지만 드리프트를 하고 있으면 짜릿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 들어 점점 레이스에 매료되고 즐겁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내 드리프트 레이스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일본에서 좀더 실력을 다진 후 미국 포뮬러 D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는 당찬 여성 드라이버 박은지에 관심이 더 가는 것은 누구보다도 도전 정신이 강하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