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약마다 색·모양 다른 이유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2018. 4. 1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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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사람마다 생김새가 다르듯 약도 모양·색깔이 천차만별이다. 제약사가 약마다 다른 옷을 입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약과 헷갈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모양·색깔뿐 아니라 아주 작은 글자를 새겨놓기도 한다. 다른 약과 구분 짓는 동시에 자신의 약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한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대표적이다. 파란색이면서 마름모 형태인 이 약은 모양 때문에 '블루 다이아몬드'라는 별명이 붙었다. 삼진제약의 두통약 '게보린'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두통약이 하얀색이면서 원형·타원형인 것과는 달리, 분홍색이면서 삼각형으로 만들어 다른 두통약과 차별점을 뒀다.

기능적인 이유로 약에 옷을 입히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위장약 중에는 습기에 닿았을 때 까맣게 변하는 약이 있다. 이런 약은 두껍게 코팅해 습기가 스며들지 못하게 한다. 비타민은 한 통을 사서 두세 달 동안 나눠먹는 경우가 많다. 실온에 오래 노출되는 과정에서 약효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옷을 두세 겹으로 입힌다. 변비약·설사약은 위에서 녹지 않고 장까지 간 뒤에 녹을 수 있도록 특수코팅을 한다. 종합감기약의 경우 여러 가지 성분이 조합돼 있다. 그래서 코팅 전의 약을 보면 점박이처럼 얼룩덜룩한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이를 보고 약이 상했다고 오해할 우려가 있어 코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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