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선수 출신 트로트가수..진해성 "정통으로 승부합니다" [인터뷰]

김예나 2018. 4.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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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9살, 또래들보다 확연히 비교됐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타 메고, 엠프 들고 홍대 앞 거리를 찾았어요. 그곳에서 지금의 대표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 25살이었어요. 세미 트로트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하지만, 정통 트로트는 거의 없거든요. KBS1 '가요무대' 출연진 중 정통 트로트 가수 중엔 제가 최연소라고 하십니다. 기회를 주신 만큼, 더 열심히 정통 트로트를 노래하는 진해성이 되겠습니다."

진해성은 KBS1 '가요무대' 출연자 중 정통 트로트 가수로는 최연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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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올해로 29살, 또래들보다 확연히 비교됐다. 즐겨듣는 노래가 트로트다 보니, 생각하는 것도 성숙했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심지어 여자 이상형도. 철이 일찍 든, 트로트 가수 진해성을 만났다.

인터뷰로 만난 진해성은 실물이 훨씬 어려보였다. 정장을 갖춰 입고, 그에 맞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다보니 진해성은 실제 나이보다 10살 이상 많아보일 뿐이었다. 앳된 20대 외모의 진해성은 때로는 수줍기도, 쑥스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통 트로트에 대한 애정과 욕심은 진지했고, 다부졌다.

“화면에 나이들게 나오는 건 괜찮아요. 하지만 덩치가 너무 크게 나오는 게 나름 콤플렉스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유도선수 출신이라 다이어트를 하고 가수로 데뷔한 거라 신경이 많이 쓰이죠. 요즘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은 꾸준히 챙기고 있습니다.”

평소 진해성은 영상 촬영과 편집으로 취미생활을 대체한다고 했다. 이날 역시 진해성은 핸디 카메라를 들고 일상을 담고 있었다. 그 역시도 가수 활동의 연장선이라고 했다. 화면에서 보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제스처를 위해 택한 취미라고 했다.

“화면에서 아직은 부자연스럽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표정 연습도 할 겸 꾸준히 촬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따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보니, 틈틈이 모니터링도 할 수 있고, 영상 편집은 할수록 재밌어요.”

진해성의 데뷔는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 경남 지역의 방송과 행사를 통해 부지런히 활동했다. 이모, 이모부가 매니저로 나섰고, 진해성은 그 덕에 차근차근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밑바닥부터 시작했죠. 가수로 당장 돈을 벌겠다는 게 아니라, 진해성이라는 가수를 알리는 게 우선이었어요. 이모와 이모부가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에겐 어머니가 두분, 아버지가 두 분이에요. 그분들 덕분에 제가 지금 서울에서 가수생활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릴 때부터 아버지를 통해 트로트를 즐겨 들었던 진해성. 15살 축제 무대에 처음 오른 후 트로트 가수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관객들에게 받았던 박수와 환호가 잊히지 않았단다. 당시 유도선수였던 진해성은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야 했다.

“대학 진학 전에 아버지에게 처음 말씀드렸어요. 아버지는 무조건 유도를 계속 하라고 하셨죠. 겨우 설득해서 대학을 실용음악과로 진학했어요. 그리고 바로 군에 입대했습니다. 빨리 빨리 데뷔를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제대 전 체중 감량을 했고, 22살 때 복학 후 1년간 각종 가요제를 나갔어요. 받았던 상금을 모았더니 천 만원 정도됐어요. 아버지에게 3년간 활동 허락을 받을 수 있었죠.”

아버지는 진해성이란 예명도 지어주셨다. 가족이 살고 있던 ‘진해의 별이 되라’는 의미였다. 책임감을 갖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매진했다. 지역 활동에 한정됐던 진해성은 2014년 친분있던 작곡가와 서울로 상경했다. 홍대 버스킹을 위해서였다. 밴드, 아이돌, 댄스 등이 고정 레퍼토리로 여겨지는 거리 공연에서 정통 트로트는 참신했다. 

“시간이 날 때마다 기타 메고, 엠프 들고 홍대 앞 거리를 찾았어요. 그곳에서 지금의 대표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 제 나이 25살이었어요. 세미 트로트는 어린 친구들이 많이 하지만, 정통 트로트는 거의 없거든요. KBS1 ‘가요무대’ 출연진 중 정통 트로트 가수 중엔 제가 최연소라고 하십니다. 기회를 주신 만큼, 더 열심히 정통 트로트를 노래하는 진해성이 되겠습니다.”

진해성은 KBS1 ‘가요무대’ 출연자 중 정통 트로트 가수로는 최연소다. 그런 타이틀이 진해성에게는 떳떳하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저는 좋지만, 보는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니까 조심스러워요. 평소에 어르신들과 생활하는 게 좋아요. 그렇다보니 먹는 것도, 쓰는 말투도 또래들과 다르죠. 빠른 유행보다는 한결같은 자연을 좋아해요. 이상형도 예의바르고 차분한 여성 분입니다. 자기 일에 부지런한 사람이 좋게 보여요.(웃음)”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KD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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