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

황태종 2018. 3. 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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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된다.

이 회장은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동조합과 첫 간담회를 갖고 더블스타가 인수를 하더라도 한국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독립경영을 보장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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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회장 "먹튀 우려 없다" 설득에도 생산직 노조는 반대 .. 20일부터 총파업

【 광주=황태종 기자】 금호타이어가 중국 타이어업체인 더블스타에 매각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9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금호타이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채권단)가 더블스타 투자유치(안)에 대해 100% 동의로 승인했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조속한 중국법인 정상화를 통한 경영안정 제고, 투자유치 및 유동성 확보로 신규투자를 통한 기술개발과 품질개선 가능, 채권단 손실 최소화 등을 감안했을 때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었다고 강조했다.

더블스타의 투자는 주당 5000원에 모두 646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시설투자에 나서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3년간 고용을 보장하고 채권단은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대출해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아울러 채권 만기를 5년간 연장하면서 금리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금리인하로 연간 233억원의 금융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더블스타는 3년간, 채권단은 5년간 지분 매각이 제한되고, 더블스타는 5년 또는 채권단이 지분 매각을 할 때까지 최대 주주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도 조건에 포함됐다.

채권단은 오는 30일까지 경영정상화 계획(자구안)에 대한 노사 합의서가 제출되고 해외투자유치 선제조건인 노조 동의가 있으면 4월 중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앞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동조합과 첫 간담회를 갖고 더블스타가 인수를 하더라도 한국 공장을 폐쇄하지 않고 독립경영을 보장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기자간담회를 통해 노조가 해외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진행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더 큰 고통분담이 뒤따르고 회생불가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노조에서 주장하고 있는 '먹튀' 우려에 대해 더블스타에서 승용차타이어 위주인 금호타이어의 기술을 유출해간다 해도 생산할 설비가 없으며, 국내시장 30%를 차지하는 점유율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 등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반면 생산직으로 구성된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여전히 해외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금호타이어 일반직 직원 약 1500명으로 구성된 일반직 대표단은 내부 찬반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참여인원(응답률 71.5%)의 97.3%가 찬성했다며 19일 공개적으로 지지를 밝혔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반대한다며 당초 일정대로 20~24일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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