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25m '초거대어룡' 실존했나..화석 새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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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년 전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은 무엇이었을까? 학계에선 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수염고래(Blue Whale)와 맞먹는 크기의 바다 파충류, '초거대어룡(Giant Ichthyosaur)'이 중생대 트라이아이스기 후기인 약 2억 2000만년~2억 1000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영국 맨체스터대 지구과학과 딘 로막스 박사팀은 2년 전 발견된 화석이 중생대 바다에 살았던 약 25m 크기의 초거대어룡의 것임을 확인, 9일(현지시각)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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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년 전 바다에서 가장 큰 동물은 무엇이었을까? 학계에선 현재 지구에서 가장 큰 동물인 흰수염고래(Blue Whale)와 맞먹는 크기의 바다 파충류, '초거대어룡(Giant Ichthyosaur)'이 중생대 트라이아이스기 후기인 약 2억 2000만년~2억 1000만년 전에 살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화석 증거 부족으로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아 이 공룡의 실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은 지난 150여 년 동안 끊이지 않았다. 최근 초거대어룡의 존재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화석이 발견됐다.
영국 맨체스터대 지구과학과 딘 로막스 박사팀은 2년 전 발견된 화석이 중생대 바다에 살았던 약 25m 크기의 초거대어룡의 것임을 확인, 9일(현지시각) 학술지 'PLoS one'에 발표했다.
‘쇼니사우르스 시칸니엔시스(Shonisaurus sikanniensis)’라 이름 지어진 이 초거대어룡 화석은 지난 1850년 영국 글로스터셔 주 어스트 절벽(Aust Cliff)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이를 근거로 초거대어룡 종이 중생대 바다에 살았으며, 길이 최소 20m에 무게가 20~35t(톤)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초거대어룡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 4종류가 추가로 발견됐는데, 유실되거나 파괴된 것을 제외하면 현재 3개가 남은 상황이다. 하지만 글로스터셔주에서 발견된 것 이외의 추가로 찾은 뼈 화석들은 어룡이 아닌 검룡류나 용각류 공룡의 팔 또는 다리 뼈라는 분석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처럼 화석 자료가 극히 부족해 초거대어룡의 존재는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화석은 2016년 5월 영국 서머싯 주 릴스톡(Lilstiock) 해변에서 발견된 것이다. 영국의 화석 수집가 폴 데라 세일은 “처음에는 바위조각인 줄 알았다”며 “이내 수중공룡의 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즉시 수중 공룡 전문가에게 전달해 분석을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발견한 아래턱뼈 외에도 주변에서 1m 이상 크기의 뼈 화석들을 더 발견해 연구팀에 제공했다.
연구팀은 어스트 절벽에서 나온 초거대공룡의 화석과 릴스톡에서 나온 화석의 유사점부터 비교했다. 기존 화석과 형태적으로 일치하며, 25%가량 크기가 큰 만큼 약 25m 길이의 초거대 어룡의 것으로 분석했다.
딘 박사는 “릴스톡 화석과 어스트 절벽 화석은 형태나 띠모양 등이 같았다”며 “거대 육상공룡의 화석이라는 반론도 아직 강한데, 보다 많은 화석을 발견해야만 논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tw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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