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유즈루 "나는 특혜를 받은 사람"

평창/강호철 기자 2018. 2.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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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8점.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오른 일본의 하뉴 유즈루(24)는 경기 후 “특별한 기대나 느낌은 없었다. 발목부상으로 3개월 동안 재활을 하고 돌아온 다음 내가 해야 할 연기를 펼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선 하뉴를 비롯해 2위에 오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와 우노 쇼마(일본)가 자리를 같이 했다. 다음은 세 선수와의 일문일답.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일본 하뉴 유즈루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조선

◆하뉴 유즈루 -부상으로 3개월 동안 훈련을 못하다 돌아왔는데. “부상을 당하고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얼음판 밖에서도 많이 훈련을 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그 정도로 많은 지원을 받은 사람은 또 없을 것이다. 나는 특혜를 받은 사람이다(I feel privileged). 나는 원래 정신력은 강하지만, 체력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감기도 쉽게 걸린다. 하지만 많은 지원 덕분에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동계올림픽이 이번이 두번째인데. “오늘 특별히 4년 전 올림픽을 떠올리진 않았다. 하지만 올림픽 경험이 있다는 것은 분명히 유리한 점이 있다. 소치 때 쇼트프로그램에서도 클린 연기를 할 수 있었다. 오늘 3개월만에 경쟁의 무대에 서게 돼 매우 즐거웠고, 많은 팬들의 응원을 충분히 즐기면서 클린 연기를 한 것 같다.”

-프리스케이팅에 4회전 점프를 몇 번이나 할 생각인가. “쿼드러플 살코와 토루프 점프를 할 생각이다. 최근 이 점프가 매우 잘 됐다. 모든 출전선수들이 각자 자기에 맞는 전략을 갖고 있다.”

-지금 메달을 다투는 선수들에 대한 생각은? “나는 페르난데스보다 약간 어리고, 우노 쇼마와 진보양(중국)보다는 나이가 약간 많다. 모든 대회엔 나보다 나이가 한 참 많은 ‘형님’들이 있고, 또 일부는 동생이다. 나는 이들과 경쟁을 펼치는 게 아니라 나 자신과 경쟁하는 것이다. 같이 함께 스케이트를 타는 게 정말 즐겁다. 모든 선수들이 훌륭한 기술을 갖고 있다. 물론 나는 훌륭한 연기로 위대한 피겨스케이터 중의 하나가 되고 싶다.”

-경기 후 팬들로부터 받은 푸 인형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모든 대회에서 그랬듯 지역사회에, 강릉이나 평창을 위해 기부할 생각이다. 선물을 받지 않아 실망할 팬들의 마음은 이해한다.”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스페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조선

-일본 팬들이 자신을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나? “물론이다. 일본에서 피겨 인기가 대단하지 않은가? 오늘 아레나엔 많은 일본국기를 볼 수 있었고, 많은 일본 사람들이 일본 선수들을 응원했다. 나 역시 일본 팬들이 좀 있다.”

-하뉴의 부상에 대해 많은 질문이 있었을 텐데. “모든 사람들이 내게 유즈(유즈루의 애칭)의 상태가 어떠냐고 계속 물어왔다. 그가 과연 평창올림픽에 뛸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당연히 그는 뛸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나와 유즈루는 토론토에서 함께 열심히 훈련했고, 오늘 쇼트프로그램에서 매우 좋은 연기를 펼쳤다.”

-오늘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어떻게 생각하나. “무엇을 해야 할 지 잘 알고 있었고,그것을 어떻게 펼칠지만 생각했다. 오늘 연기에 매우 만족한다. 4년전 보다 나는 선수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많이 성숙해졌다. 감정을 조절하는 게 훨씬 쉬웠다. 107.58점이란 좋은 점수를 갖고 프리스케이팅을 치르게 돼 기분 좋다. 17일 프리스케이팅이 끝나면 매우 행복할 것 같다. 일단 먼저 열심히 연습하겠다. 유즈루가 얼마나 재능 있는 선수인지 모든 사람들이 안다. 그는 정말 대단한 선수다. 최선을 다하겠다. 그 어떤 결과가 나와도 행복할 것 같다.”

-4회전 점프는 몇 번? “3차례 쿼드러플을 준비 중이다. 현재 내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았다. 가장 큰 목표는 모든 연기를 한 번의 실수 없이 클린하게 마치는 것이다.”

◆3위 우노 쇼마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피겨스케이팅 쇼트 프로그램 경기에서 일본 우노 쇼마가 연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츠조선

-올림픽 출전이 처음인데. “올림픽이라고 내 머릿속에 특별한 것은 없다. 다른 대회와 똑같이 치르려고 애를 쓰고 있다. 물론 올림픽에서 뛰게 되어 매우 흥분이 되는 건 사실이다. 경기할 때 최대한 냉정해지려고 애를 쓸 것이다. 오늘 몇 개 실수가 있었다. 하지만 앞서 단체전 경기를 치른 게 많은 도움이 됐다.”

-4회전 점프는 몇 번이나? “4번 할 것이다. 얼마나 많이 하는가 보다 얼마나 수준 높게 구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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