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와치]박진영도 극찬한 '괴물신인' 스트레이키즈 방찬, 7년 기다린 보람있구나

뉴스엔 2018. 4. 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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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DB
Mnet ‘스트레이 키즈’ 캡처

[뉴스엔 황혜진 기자]

최근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제일 가는 대기만성형 아티스트를 꼽는다면 단연 방찬(Bang Chan)이다.

3월 26일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일원으로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방찬은 무려 7년 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쳤다. 이는 팀 내에서 단연 최장 기록에 해당하는 시간. 함께 연습하던 이들이 떠나거나 먼저 데뷔한 이후 느꼈던 감정들이 결코 가볍지는 않았지만, 그 외로움을 채워준 스트레이 키즈 멤버 8인(우진, 리노, 창빈. 현진, 한, 필릭스, 승민, 아이엔)을 만나 자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묵묵히 걸어온 끝에 가수의 꿈을 이뤘다.

K팝 팬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그의 존재가 알려지기는 했지만 대중 앞에 정식으로 나서게 된 것은 JYP가 Mnet과 손 잡고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선보인 JYP 신인 보이그룹 리얼리티 '스트레이 키즈'를 통해서였다. 스트레이즈 키즈 멤버들은 리얼리티를 통해 자작곡 미션, 유닛 미션, 버스킹 미션 등 총 5번의 미션을 모두 자작곡으로 수행했다. 멤버들은 방찬을 주축으로 곡 작업뿐 아니라 프로듀싱, 콘셉트 및 퍼포먼스 구성 등 다방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방찬이 차지한 지분은 지대한 수준이었다. 그는 "랩, 춤, 노래 다 해!"라는 당찬 자기소개가 무식하지 않을 만큼 미션 내내 다방면에서 연이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내놨다. 이에 그치지 않고 비트를 찍어내고 트랙을 직접 만들어내는 흔치 않은 역량을 겸비한 덕에 멤버 한, 창빈과 함께 여러 자작곡을 완성하며 이를 몸소 증명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히 다른 작곡가, 작사가들의 주도 하에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과는 판이하게 다른 수준에 해당한다. 곡의 전체적 틀을 직접 고안해내고, 곡을 완전히 이해한 상태에서 표현해내는 아티스트가 대중에게 어필하는 강도는 그 무엇보다도 강력한 것이 사실. 자신의 나이대에서만 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어내 그 음악을 듣는 또래들의 공감까지 쉽게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 또한 방찬표 노래의 특징이다.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스스로에게도 깐깐하기로 소문난 JYP 수장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 또한 방찬의 역량을 일찌감치 인정한 바 있다. 박진영은 '스트레이 키즈' 마지막 생방송에서 "이 프로그램을 하며 찬, 창빈, 지성이 주축이 돼 곡을 많이 썼고 가사 멜로디를 함께 썼다. 찬의 경우 트랙 만드는데 함께 참여했다. 음악 만드는 수준이 솔직히 우리 회사 소속 연습생들이지만 굉장히 잘한다"며 "파이널 무대에서 발표한 두 곡의 신곡에도 솔직히 좀 많이 놀랐다. '어린 날개'와 'Grrr 총량의 법칙'이 이때까지 만든 곡 중 가장 좋은 곡 같다. 두 곡 다 무리해 어른스럽게 만들어내려고 하지 않고 자기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썼다는 게 놀랍고 그 와중에 안무, 무대 구성 등이 굉장히 세련돼 우리 소속 가수가 아니라 다른 소속 가수가 아니라면 더 흥분해 칭찬했을 것 같다. 특히 찬이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고 호평했다.

더 무서운 지점은 1997년생, 올해 22세라 '무한 성장'의 가능성을 지닌 인재라는 점.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의 음악적 지향점에 대해 "우리끼리 다 할 수 있는, 우리도 우리 음악과 안무를 만드는 팀, 가족 같은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또 멤버들과 함께 "우리가 만드는 음악이 많이 부족할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성장해 많은 분들이 감탄하고 공감하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방찬은 리얼리티 미션을 통해 탄생시킨 '헬리베이터(Hellevator)', 'Grrr 총량의 법칙', '4419', 'GLOW', 'School Life', '어린 날개', 'YAYAYA' 등 총 7개의 자작곡으로 지난 1월 8일 발매한 프리 데뷔 앨범 '믹스테이프(Mixtape)'을 꽉 채웠다. 이어 타이틀곡 '디스트릭트9'을 포함해 수록곡 'NOT!', 'MIRROR', 'AWAKEN', 'ROCK(돌)', '잘 하고 있어', '3RD EYE', 'MIXTAPE#1' 등 총 8곡의 자작곡을 담은 정식 데뷔 앨범 '아이 엠 낫(I am NOT)'을 3월 26일 발매했다.

7년 동안 부단히 쏟아낸 피땀눈물은 놀라운 음악적 성장과 팬덤 확장 속도, 대중 인지도 급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 데뷔 앨범은 발매 직후 캐나다, 칠레, 핀란드 등 해외 10개 이상 지역에서 아이튠즈 차트 1위를 휩쓸며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인기도 심상치 않다. 앨범 발매 당일 공식 유튜브에 게재된 뮤직비디오 영상은 공개 24시간 만에 427만뷰를 넘어서며 K팝 데뷔곡 기준 역대급 조회수를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30일 오전 기준 1,255만뷰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식 데뷔에 앞서 거둔 성과도 신예가 이뤄낸 것이라 믿기 어려운 수준이다. 정식 데뷔 앨범 발매 하루 전에는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쇼케이스 'Stray Kids UNVEIL [Op. 01 : I am NOT]'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는데, 해당 쇼케이스로 3,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시작부터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린 셈이다.

또 프리 데뷔 앨범은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필리핀 등 4개국 아이튠즈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타이틀곡 ‘헬리베이터(Hellevator)'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0만뷰를 돌파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이들을 '2018년 주목할 K팝 아티스트 TOP5(Top 5 New K-Pop Artists to Watch in 2018)' 중 1위로 선정했다.

수준급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뿐 아니라 자체 프로듀싱 능력, 강력한 팬덤까지 갖춘 스트레이즈 키즈가 듬직한 리더 방찬과 함께 어디까지 비상할지, "싹 다 뒤집고 새 역사를 쓰도록 노력하겠다"라는 포부에 걸맞은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리는 시점이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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