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과함께' 제작자 원동연 "1300만 흥행, 얼떨떨하고 감사하고 미안해"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2018. 1. 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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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테크니션 김용화 감독 없었다면 상상도 못했을 프로젝트"
"하정우, 주지훈, 차태현, 김동욱 등 배우들 흥행 원동력"
"2부 '신과함께-인과연'에 대한 기대 너무 커져서 부담도 돼"
"아시아 흥행? 한국CG기술력·웹툰 우수성 알려져 기뻐"
'신과함께-죄와벌' 제작자 리얼라이즈픽처스 원동연 대표
'신과함께-죄와벌' 제작자 리얼라이즈픽처스 원동연 대표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한 달 만에 1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 스크린 흥행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지난 26일까지 1376만 관객이 관람한 '신과함께'(감독 김용화)는 국내에서는 개봉 6주차를 맞이했음에도 여전히 박스오피스 상위를 차지하며 영화 '명량'(1,761만)과 '국제시장'(1,426만)에 이어 한국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다. 현재의 흥행 속도라면 역대 2위인 '국제시장'을 넘어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만,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박스오피스 1~3위를 차지하며 아시아권 스크린마저 석권해 국내 영화 중 해외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둔 '부산행'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은 준비 기간 2년, 촬영 기간 10개월, 국내 최초 1·2편 동시제작과 총 400여억 원의 대규모 제작비 그리고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예수정, 마동석 등 초호화 출연진, 여기에 영화 대부분의 장면에 국내 최고의 CG 기술이 담기는 VFX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무수한 화제를 모아왔다.

지난 2011년 웹툰 '신과 함께'의 판권 계약을 시작으로 김용화 감독과 함께 이 놀라운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한 원동연 대표를 만났다. 극 중 도경수가 연기한 관심사병 이름의 진짜 주인공 그 '원동연' 대표다

원동연 대표는 '신과함께'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소감에 대해 "너무 얼떨떨하고 감사하다. 이렇게까지 잘 될 줄은 몰랐다. 모든 영화가 흥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위 영화인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또 관객들께는 너무 감사하다. 감정이 너무 복합적이다"라고 밝혔다.

원 대표는 이어 "올 여름 2부 '신과함께-인과연'의 개봉도 앞두고 있으니 미리 샴페인을 터뜨리지 않으려 한다"며 "대만,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이루고 있는데 케이무비와 케이웹툰의 힘, 또한 한국의 VFX 기술력을 해외에 널리 알릴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 '신과함께'가 개봉 한 달만에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금 이 순간의 기분은.

▲ 영화가 잘되길 바라는 마음은 모든 제작자가 다 똑같다. 지금은 너무 얼떨떨하고 감사하다. 이렇게까지 잘 될줄 정말 몰랐다.

- 리얼라이즈픽쳐스가 제작한 영화 중 '광해:왕이된 남자'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가 탄생했다. 1000만 영화를 두 편 낸 제작사는 윤제균 감독의 JK필름, 최동훈 감독의 케이퍼필름에 이어 세 번째다.

▲ 주위에서 남들은 한 번 하기도 힘든 천만 영화를 두 번이나 했다고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는 소리를 많이 하더라. 매우 민망하고 고맙고 또 미안하다. 모든 영화가 흥행이 되는 건 아닌데 꿈의 1000만 영화를 두 번이나 만들었다는 게 참 감정이 복합적이다.

- 김용화 감독, 배우들과 함께 한 1000만 돌파 축하 자리가 있었나.

▲ 올 여름에 2부 '신과함께-인과연'의 개봉도 있으니 샴페인은 미리 터뜨리지 않으려 한다. 다만 상영이 마무리될 무렵 극장에서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나서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요즘 2부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큰데 부담도 된다.

- 개봉 첫 날부터 기대를 뛰어넘는 흥행 돌풍이 불었다.

▲ 첫 날부터 관객 스펙트럼이 넓었다. 어린아이들부터 중장년층, 노년층까지 다양하게 관람하셨다. 극장에 나가있는데 평일 대낮부터 중년 이상대의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 우리 영화가 마케팅의 지표인 인지선호도가 역대 1, 2위급이었는데 개봉일부터 중년층 이상이 극장에 나오시니 놀랍더라.

- '신과함께'가 1300만 관객을 모은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나.

▲ 처음 영화 공개 후 언론과 영화계에서 신파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신파를 다른 말로 하면 한국적 정서라는 이야기 아닌가. 한국에서의 흥행뿐만 아니라 동시기 개봉한 대만과 홍콩에서 1위를 했고 일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효라는 주제를 VFX 판타지라는 새로운 틀에 담았기에 사랑을 해주시는 것 같다. 특히 개봉 초기부터 자녀 관객과 함께 관람한 부모님들이 많았다. 가족 무비였다는 것이 흥행의 큰 힘이었다고 본다. '신과함께' 원작 웹툰의 판권 계약을 맺었을 때부터 개봉할 때까지 무려 6년이 걸렸다. 그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

- 주호민 원작 '신과함께' 웹툰의 판권을 샀던 2011년부터 흥행을 예상했나.

▲ 저는 트렌드를 조사하고 대중들의 기호를 조사하고 미래를 예측하고 그런 걸 해본 적이 없다. 아는 후배의 추천을 받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너무 섹시했다. 이런 주제에 위트와 유머가 충분히 녹아있었다. 저승편은 완결됐고 이승편이 연재 중이던 시기였다. 원작을 보자마자 끌렸고 한 번에 주르륵 다 읽었다. 읽고 나서 바로 출판사인 누룩미디어에 전화했다. 영화 '광해'를 만들기 전 판권을 샀다. 우리 회사 외에도 많은 회사들이 판권 경占?나섰지만 '미녀는 괴로워'를 좋게 봤던 주호민 작가가 우리 회사를 택했다. 나중에 주호민 작가가 '광해' 시사 때 와주기도 했다.

- 김용화 감독 이전에 김태용 감독이 연출을 맡을 예정이었던 걸로 안다.

▲ '마린보이'를 함께 했던 윤종석 감독에게도 제안했었고 김태용 감독과 1년 반이 넘게 시나리오를 개발한 적도 있다. 김태용 감독의 버전은 이야기 자체의 완성도는 매우 높았는데 원작과 많이 달랐다. 강림을 포함한 3차사도 없었고, 자홍도 없고 새로운 이야기였다. 1부 '신과함께-죄와 벌'에 진기한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원작 팬들이 화가 많이 나셨는데 김태용 감독 버전에는 자홍, 수홍 아무도 없었다. 이야기 자체는 죽은 딸을 찾으려는 엄마의 이야기였고 감동적이었는데 '신과함께'를 떼고 따로 만들어야겠더라.

- 김용화 감독에게 처음 시나리오를 제안했던 건 수년 전이라고 하던데.

▲ 2011년 말에 김용화 감독에 제안했다. 만약 김 감독이 그때 빨리 수락했으면 몇 억은 안까먹었을텐데.(웃음) 당시에는 '형, 이건 드라마로 만들어야지. 영화는 안돼. 이야기가 너무 길다'고 하더라. 그렇게 여러 감독을 전전하다가 판권 만료 기간도 다가오고 그 때 김 감독이 '미스터 고'의 흥행 실패로 우울해 하던 차에 '너, '신과 함께' 다시 안 볼래'하고 초고를 보여줬다. 마침 김 감독이 VFX회사인 덱스터도 이미 시작한 상태였다. 김 감독은 당시 기술적 문제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 있었던 것 같다. 명쾌한 솔루션이 있지 않나. 그때서야 "형, 내가 해볼게"라고 수락했다.

- 주연 배우 중 하정우가 가장 먼저 캐스팅됐는데.

▲ 하정우는 김용화 감독 결혼식 때 사회도 볼 정도로 둘이 절친한 사이다. 김 감독이 '미스터 고'로 힘들어 할 때 하 배우가 "형, 다음 작품 내가 할께"라고 말했다더라. 2015년 말 하정우가 캐스팅 됐고 강림 역을 하기로 했다. 하정우만큼 매력 있는 배우가 있나. 잘 생긴 것 같지는 않은데 너무 수컷 같다. 정말 최고인 것 같다. 그리고 주지훈, 차태현이 캐스팅됐고 이정재 배우에게 특별 출연을 제안했다가 제대로 써먹었다. 이정재는 나와 '대립군'도 함께 했고 끈끈한 관계다.

- 결국 덱스터의 수장 김용화 감독이 '신과함께'라는 지극히 한국적 스토리로 국내 최고 VFX영화를 선보인 셈이다.

▲ 김용화 감독이 '국가대표'도 만들었고 한국 최고의 테크니션 아닌가. '신과함께'는 연출만 잘 해야 하는 게 아니라 시각효과에 대한 플랜이 없다면 못 만드는 영화였다. 시나리오도 본인이 직접 썼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시나리오를 쓸 당시는 호텔 방에서 거울 앞에 앉아 직접 그 대사들을 읽으며 철철 울었다고 하더라.

- 영화의 시각적 효과 구현에 대해서는 어떤 계획과 구상을 논의했나.

▲ 영화의 비주얼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는 나는 잘 모른다. 한 번은 김 감독이 농담처럼 "형, 저승을 본 사람도 없고 경험한 사람도 없으니 한 번 다녀오셔야겠어요"하더라. 결국 7개의 지옥을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 7개의 자연의 물성을 차용해 구현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정확했다. 시각 효과는 영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 그것이 메인이 돼서는 안된다. 드라마와 정서가 더 중요하다. 테크니션인 김용화를 완전히 신뢰했다. 특히 '신과함께'가 만들어지고 나면 김용화 감독의 회사인 덱스터 스튜디오의 대표작이 될 텐데 감독이 최선을 다하지 않을 리 없었다.

- 1995년 '돈을 갖고 튀어라'의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업을 시작해 '싸이렌'(2000)으로 제작에 입문했다던데. 제작자 원동연의 강점은 무엇인가.

▲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서 제작자로서는 사극도 해봤고, 스릴러도 했다. 특별히 어떤 장르에 ㄲㅗㄷ혀 있다거나 그렇지 않다. 매우 즉흥적이고 솔직한 스타일이다. 작가 출신이다 보니 감독과 크리에이티브를 같이 한다. 제작자는 감독의 말 상대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한다. 김용화 감독과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신과함께'를 함께 했는데 아이템 기획을 전부 내가 했다. '국가대표'도 제가 기획했지만 사정이 있어서 KM컬처에 넘겼던 영화다. 직접 아이템을 개발한다는 것이 제 장점이 아닐까 싶다. 프로듀서지만 크리에이티브에도 많이 관여한다. 함께 했던 김용화 감독이나 '광해, 왕이 된 남자'를 함께 한 추창민 감독이나 내가 뭘 감추고 이야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런 건 줄여야 돼", "이거 그만 찍어"라고 할 말은 한다. 제작자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언제든 나선다. "내가 형이잖아"라는 식으로 우월적 지위를 내세운 적은 한 번도 없다.

- 김용화 감독과는 17년 넘게 우정을 쌓으며 함께 작품을 해오고 있다.

▲ 김용화 감독과 나는 코흘리던 시절부터 우정을 쌓았다. 김 감독이 사당동 반지하 방에서 집들이를 했던 시절에도 함께 했다. 방에 화장실도 안딸린 집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상장사 대표가 됐다. 정말 대단하다. 내가 '마嗤?늑대'로 쫄딱 망했을 때 김용화는 '오 브라더스'로 300만 흥행을 했을 때였다. 그 때 '미녀는 괴로워'를 기획 중이었는데 김용화 감독이 하겠다더라. 김 감독은 마침 성공적 상업 영화 데뷔를 마친 때여서 여기저기 부르는 곳이 많았는데 '미녀는 괴로워' 이야기가 마음에 든다며 하겠다더라. 그리고 보기 좋게 성공을 했고 내 인생을 구했고, 내 가족을 먹여 살렸다.(웃음) 그와 나의 관계는 영화계 내에서의 조강지처 같은 관계 같은 거다. 다만 서로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

- 배우들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흥행의 중심에는 하정우를 비롯한 3차사, 차태현, 김동욱의 열연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이는데.

▲ 하정우를 보며 놀란 건 '역시 대배우는 다르구나'하는 점이었다. 사실 그린.매트위에서 촬영한다는 게 매우 폭력적 촬영인 거다. 배경 그림이 뭔지, 대상도 없는 곳에서 연기해야 하는데 하정우 배우가 3차사의 중심을 딱 잡아주며 다른 배우들에게도 영향을 줬다. 당연히 감독의 연출이 중요했지만 주연배우로서 중심을 잡아주고 그린 매트 연기를 11개월 동안 해줬다는데 정말 고마움을 느낀다.

주지훈의 해원맥은 2부의 캐릭터를 위해 소비된 부분이 있다. 다른 배우들을 위해 그런 부분까지 감내해 줬다는 게 정말 감사하다. 배우가 진지하게만 연기한다면 관객들이 힘든 부분이 있을 텐데 해원맥을 라이트하게 만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

김향기는 덕춘과 싱크로율이 100%였다. 덕춘이가 염라에게 울면서 외치는 장면은 또 얼마나 눈물이 나나. "피해자가 없잖아요"라며 자신의 의뢰인을 위해 염라에게 버럭버럭 소리 지르지 않나. 2부는 김향기 때문에 더 슬퍼진다.

김동욱은 우리에게 보배 같은 존재였고 이준혁은 스크린 연기 경험은 없지만 이번에 제대로 뭔가 보여줬다. 어머니 역의 예수정 선배는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분이지만 엔딩에서 수홍 역 김동욱과 어머니 역 예수정 선배가 안정적으로 연기해주셨기에 영화의 하이라이트에서 관객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생각하며 영화를 보셨던 것 같다. 진짜 엄마로 보였지 않나. 그게 이 영화를 살린 게 아닌가 생각했다.

차태현에게도 정말 고마운 마음이 크다. 귀인으로만 알았던 인물에게 엄청난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엔딩은 수홍 역의 김동욱이 감정적 연기를 다 했다. 다 알면서도 후배에게 감정의 진폭이 있는 장면을 양보해가며 자홍 역을 연기해줬잖나. 개런티도 한 편 밖에 안되는데 감사한 마음이다.

- 한국 영화 흥행을 선도하고 있는 중견 제작자로서 목표와 비전이 있다면.

▲ 영화계에 몸 담은 지 30년 가까이 됐고 1000만 영화부터 600만 영화, 흥행이 안 된 영화도 있다. 10여 편을 제작했다. 지금 나에게는 필모그래피 한 편 늘리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이제는 산업을 생각해야 할 나이인 것 같다. 판타지 장르 영화로 해외 시장에 도전하고 차기작으로 스페인 영화 '인비저블게스트'를 리메이크하는 것처럼 한국 영화 산업의 외연을 넓히고 프랜차이즈 영화를 제작하고 해서 산업에 보탬이 되고 싶다. 투자자들과 서로 믿을 수 있는 신뢰관계도 형성해 왔고 우리 영화 생태계를 잘 보존해서 후배들이 더 훌륭한 영화들을 만들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고 싶다. 영화라는 일은 직업 이상의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영화를 존경하는 마음이 없다면 이 업계에서 오래 버틸 수 없다.

- 이제 막 시작하는 제작자들에게 도움이 될 팁을 준다면.

▲ 대중들에게 이미 검증 받은 아이템을 골랐던 작품들이 성공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다. '미녀는 괴로워'도 사랑받은 일본 만화가 원작이고 '신과함께' 또한 큰 사랑을 받은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검증받은 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삼으면 영화가 첨병이 되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도 된다. 웹툰이나 소설, 또 성공한 연극 등에 눈을 돌리고 연관 산업도 발전시키면 좋지 않겠나.

- '신과함께'가 대만, 홍콩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크게 사랑받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가장 큰 흥행을 한 '부산행'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 '신과함께'가 해외 시장에서 얻은 세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는 한국영화가 재미있다는 걸 알렸고, 두 번째는 한국 웹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한국의 VFX 기술력이 이만큼 높다는 걸 알렸다. 무형의 요소지만 큰 성과를 이뤘다고 본다. 2016년 '부산행'이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뒤를 이어 '신과함께'가 터지면서 한국 영화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선이 달라졌다. 예산 대비 기술적 완성도를 따지면 할리우드나 호주의 CG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중국이나 홍콩 영화 제작자들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할리우드나 호주에 갈 필요가 있을까. 한국에 CG를 맡기는 나라들이 훨씬 많아질 거다. 아시아 영화인들에게 우리 기술력을 알리게 돼서 기쁘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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