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문예원 "'곤지암' 샬롯 열연? 실제론 공포영화도 못 봐요"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2018. 4. 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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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곤지암'.

이 가운데 세계 각지를 돌며 공포체험을 하는 인물인 샬롯은 많은 관객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받았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낯설음이 공포 영화의 감정을 살렸는지도 모른다.

샬롯은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 발음으로 극한의 공포를 즐기는가 하면, 도회적인 이미지 등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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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곤지암'에서 극한의 공포를 즐기는 여성 샬롯 역 맡아
"생각지도 못한 관객 관심, 아직도 얼떨떨한 기분"
"파격적인 이미지? 부담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
사진=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개봉과 함께 박스오피스를 장악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곤지암'. 이 가운데 세계 각지를 돌며 공포체험을 하는 인물인 샬롯은 많은 관객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받았다.

'곤지암'을 통해 대중과 처음으로 만난 신인배우 문예원의 이야기다. 아이러니한 점은 데뷔 작품이기도한 공포 영화와 본인은 정작 거리가 매우 멀다는 점이다. 그러나 어쩌면 그런 낯설음이 공포 영화의 감정을 살렸는지도 모른다.

"저는 정말 태어나서 공포 영화를 한 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어요. 그 정도로 너무 무서워서 잘 보지 못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오디션 이야기를 듣고 대본을 보는데 몇 글자도 읽어지지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보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디션을 보면 배우는게 있겠다는 생각에 보게됐죠. 생애 첫 오디션이었는데 감사하게도 붙게 됐어요."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개봉 후 8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200만 관객을 가뿐히 넘었다. 또 통상적으로 공포 영화의 비성수기라는 점, 저명한 배우의 출연 없이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분명 특별하다.

"저도 모르게 영화 후기를 찾아보고 있더라고요. (웃음). 뿌듯하다기보다는 얼떨떨하다는 말이 더 맞을 것 같아요. 한 번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곤지암'이 랭크됐는데, 순간적으로 내가 출연한 영화라는 생각도 들지 않더라고요. 주변에서도 '영화 잘 봤다'는 연락도 많이 해주시고요. 정말 감사하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사진=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극 중 캐릭터인 샬롯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샬롯은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 발음으로 극한의 공포를 즐기는가 하면, 도회적인 이미지 등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영어 같은 경우 중고등학교때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큰 어려움은 없었어요. 생각보다 많은 관객 분들이 그 점을 흥미롭게 봐주시더라고요. (웃음). 또 엑티브한 캐릭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과감한 의상들을 직접 준비했죠. 제 옷이 실제 영화에서 등장하기도 해요."

실제로 학창시절 해외에서 학업에 열중했던 문예원은 연예계와 거리가 멀었다. 경제 관련 분야를 공부했었고, 성적 또한 두각을 나타낸 상황이었다. 다만 어릴 적부터 춤과 노래를 좋아했고, 우연찮게 중학교 장기자랑 무대에서 느낀 설렘과 떨림을 가슴에 담아두고 있었다고.

"전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성격인데, 부모님께서는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길 원하셨어요. '대학'과 저만의 '꿈'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는 거였죠. 당시 연기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하면 할수록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제가 워낙 사람을 좋아하는지라 연기를 하면서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이 좋았어요."

'곤지암'의 흥행 이후 가장 달라진 건 대중의 관심이다. 물론 강한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한 탓에 부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장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샬롯의 의상도 과감했고, 다른 배우들과 달리 풀메이크업이었기 때문에 신인인데 강한 색깔이 입혀지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러나 당장 제 입장은 하나의 캐릭터부터 잘 해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몸매 관리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고요. (웃음). 김혜수 선배님을 보면 건강 미인이 떠오르잖아요. 같은 여자가 봐도 야한게 아니라 여자의 아름다움인 것 같고 그런 모습들을 본받고 싶어요."

그렇게 처음 대중을 만난게 지금의 28살 문예원이다. 10대의 데뷔가 어색하지 않은 요즘 연예계이기 때문에 늦었다는 생각에 조급함이 들었도 했을 터. 그러나 이제는 30살이 오히려 기다려진다는 그녀다.

"대학교 입시부터 19살과 경쟁하는 구도이기 때문에 나이에 대한 코멘트는 항상 들었어요. '곤지암' 촬영 전에도 기획사들과 미팅을 하면서도 마찬가지였고요. 조급하고 속상했죠. 이젠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요. 분야는 다르지만 저도 제 나이까지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캐릭터 분석이나 소화력에 있어서 내공이 쌓였다고 생각해요. 언젠간 제 무기가 되겠죠?"

사진=김봉진 기자 view@hankooki.com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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