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고백①] 윤예희, 데뷔 30년 만에 연극 무대 도전한 이유

파이낸셜뉴스 2018. 3. 2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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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승훈 기자

팔색조 매력을 지닌 배우 윤예희가 데뷔 30년 만에 연극 나들이에 나섰다.

윤예희는 오는 30일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되는 세미 뮤지컬 '황홀한 고백'에서 박복자 역을 맡았다.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존재감을 드러내온 윤예희가 연극 무대에 도전하는 건 연기 인생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이미 베테랑이 됐음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윤예희는 "문용민 선생님이 저를 스카우트하셨다. 연극에 자신이 없어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누가 될까 걱정스러웠지만 스스로를 확인해보고 싶었다. 창작극을 준비하면서 또 다른 숙제를 풀어나가는 것 같다"는 마음을 밝혔다.

▲ 사진=이승훈 기자

정극이 아닌 창작극이기 때문에 윤예희는 "사람은 결코 혼자 사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어른들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낀다. 무대 연기와 카메라 연기가 달라서 많이 메모하고 있다. 대사와 감정 처리는 물론, NG 불가의 상황도 다르다"며 계속 배우로서의 고민을 통해 해답을 찾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윤예희는 "탄탄한 내공을 지닌 분들과 함께 해 기쁘다. 같은 작품을 하지 않으면 뵙기 힘든데, 오랜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친정 같은 느낌"이라며 "모든 게 자연스럽다. 선배님들의 호흡법을 보고 배우면서 캐릭터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 사진=이승훈 기자

박복자 캐릭터는 장터에서 만난 남자와 결혼해 살다가 시어머니의 부고를 계기로 다른 가족들과 만나고 화해하는 인물이다. 윤예희는 "지금 나이에 딱 맞는 공연을 할 수 있어 의미가 있다"며 "젊은이들도 같이 보면서 위로 받고, 생각할 거리를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렇기에 다양한 연령의 관객들에게 이 작품을 추천한다. 윤예희는 "죽음이 축제일 순 없지만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라면 생각해봐야 한다. 김민정 선생님 대사 중 '나 살아있을 때 오지' 하는 게 특히 인상적이다.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드라마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에만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드라맥스 '싱글와이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서 신뢰를 얻은 윤예희는 '황홀한 고백'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윤예희의 고민이 담긴 연극 데뷔는 오는 30일에 만나볼 수 있다.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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