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최강무림인 학문도전기.. 카카오페이지 '학사재생'

김정유 2018. 4. 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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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 '학사재생'카카오가 운영하는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웹소설 기반 웹툰들이 자주 등장한다.

카카오페이지의 '학사재생' 같은 경우도 웹소설을 웹툰으로 전환해 만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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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학사재생' 웹툰화, 판타지 무협 장르로 인기
천하제인 무림인이 환생통해 학문에 눈 뜨는 스토리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그림=카카오페이지
◇카카오페이지 ‘학사재생’

카카오가 운영하는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웹소설 기반 웹툰들이 자주 등장한다. 웹소설은 일반 소설보다 읽기 쉽고 톡톡 튀는 재미가 있어 최근 독자들이 늘고 있는 인기 장르다. 주로 판타지·무협을 기반으로 한 웹소설들이 국내에선 인기다. 소설의 유통 채널은 다소 다르지만 일본에서 인기 있는 ‘라이트노벨’ 장르와 유사한 점이 많다. 만화같은 소설, 중독성있는 소설 등 재미에 방점을 찍은 웹소설이 최근 웹툰으로 변환돼 인기를 끄는 사례들도 늘고 있다.

카카오페이지의 ‘학사재생’ 같은 경우도 웹소설을 웹툰으로 전환해 만든 작품이다. 작품의 기본적인 배경은 무협이지만 이 한 가지로 규정하기도 힘들다. 무협과 ‘시간이동’, ‘환생’ 등의 소재를 결합했기 때문. 전통적인 무협물이나 판타지물은 아니라는 얘기다. 과거 최강 무림인이었던 주인공이 다시 태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이 과정에서 학문에 눈을 뜬다는, 다소 황당한 스토리다. 하지만 웹소설을 근간으로 한 작품인만큼 중간중간 스토리를 부드럽게 이어주며 처음 느꼈던 황당함이 끝까지 이어지지 않게끔 해준다. 매끄러운 스토리로 독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도록 만든다.

주인공은 황준우. 일곱번의 밤을 거쳐 천하제일의 무림인으로 거듭났지만 오랜싸움 끝에 천지(天地)에서 죽음을 맞는다.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할즈음, 다시 떠진 황준우의 눈에 들어온 것은 화목한 한 가정의 모습이었다. 한 가정의 장남으로 다시 태어난 것. 그것도 ‘금수저’를 입에 물고 다시 태어난 황준우는 전생에서 누려보지 못한 인생을 신명나게 즐긴다.

‘학사재생’의 이야기는 여기에서부터 튄다. 무림인이었던 황준우가 새로 만난(?) 부모님으로 인해 학문의 길로 빠져든다는 스토리. 무공에만 관심있었던 황준우가 부모님 덕분에 학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전통적인 무협물과는 전혀 다른 전개다. 마치 학문을 무공 연마하듯 배우는 황준우의 스토리가 독자들의 관심을 이끈다. 스토리 전개 과정에서 코믹함도 추가해 웹툰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려주는 역할을 한다.

2016년 10월부터 연재 중인 ‘학사재생’은 매주 카카오페이지 주간 열람 상위 10위안에서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뻔하고 무거웠던 무협 장르를 가볍게 풀어낸 것이 독자들에게 어필해 인기작품으로 발돋움했다. 작가 특유의 자연스러운 액션신과 연출이 매력적이라는 평가. 무협장르이지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가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학사재생’ 웹소설 창작자인 소유현 작가는 2011년 판타지소설 ‘원 모어 타임’을 시작으로 현대 판타지소설을 주로 집필해 온 인물이다. ‘학사재생’도 ‘학사무경’, ‘학사귀환’, ‘반생학사’, ‘학사재생’ 등 학사시리즈의 일환이다. 작화를 맡은 윰짝짝(필명) 작가는 ‘학사재생’이 데뷔작이다.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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