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소변 못 보는 '수줍은방광증후군' 아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2018. 5. 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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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포증.. 청소년 환자 많아

'수줍은방광증후군'이라는 질병이 있다. 사회공포증의 한 종류로, 공중 화장실에서 볼일을 잘 못 보는 질환이다. 최형기성공비뇨기과의원 최현민 원장은 "청소년이 주로 이 병을 잘 겪는다"며 "심한 경우, 학교에 있는 동안 한 번도 소변을 보지 못 해 방광염에 걸리는 사례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수줍은방광증후군이 생기는 건 여럿이 모여서 볼일을 보는 것을 어색해 해 긴장하는 게 주요 원인이다. 최현민 원장은 "청소년은 아직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 서툴러서, 개방된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소변을 보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런 이유로 신체가 긴장하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소변이 잘 안 나온다"고 말했다. 소변이 몸밖으로 나오려면 부교감신경이 항진돼 요도가 수축하고 방광 근육이 이완돼야 한다.

수줍은방광증후군을 치료하려면 화장실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친구·가족 등 가까운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거나 나란히 볼일을 보는 등 화장실에 갈 때마다 동행하면 된다. 그러면 '다른 사람과 함께 볼일을 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만약 이런 방식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항불안제 같은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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