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도로 위에서 신형 씨드가 포착됐고, 오늘은 K3가 등장했다. 기아차는 오늘 신형 K3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존 K3보다 한결 스포티한 멋이 돋보인다.
어떻게 변했는지 한 번 보자. 얼굴을 보자마자 지난해 기아차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KED-12(Kia Europe Design)’가 떠오른다. LED 헤드램프를 X자로 가로지르는 주간주행등, 범퍼 형상 등이 꽤 닮았다. 호랑이코 형상 그릴도 여지없다.
KED-12은 유럽 전략 모델 프로씨드(Pro C'eed)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컨셉트카다. 이 때 적용됐던 디자인 요소들이 올 뉴 K3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어제 보도된 씨드와도 많이 닮았다. 실제로 씨드와 K3는 디자인이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은 세단 버전으로 씨드와는 그릴, 범퍼 등에 차이가 있다. 국내에 판매될 K3 해치백 디자인은 씨드를 참고하면 되겠다.
기존 K3가 그랬듯, 루프가 뒤로 길게 뻗은 쿠페 스타일을 지향한다. 트렁크 모서리는 공기역학을 고려해 하늘로 살짝 치켜 올렸다.
리어램프 그래픽은 기존 기아차에서 볼 수 없었던 화살 모양이다. 기아차는 이 디자인에 ‘애로우 라인(Arrow-Line) LED 리어 콤비램프’라는 이름을 붙였다.
실내는 최근 등장하는 기아차의 다른 모델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K3에도 여지없이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에어컨 송풍구, 버튼 등을 수평으로 배치했고, 그 위에 크롬 장식까지 덧대 한층 넓어 보인다.
K3에는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Smart Stream)’이 최초로 적용된다. 스마트 스트림은 현대차그룹에서 엔진,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에 적용된 혁신 기술을 통합해 붙인 이름이다. 파워트레인 구조 설계를 최적화하고, 연소 기술을 개선, 부품 소형화 및 경량화를 통해 연료 효율과 주행성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
특히 K3에 탑재될 ‘스마트 스트림 1.6 T-GDi’ 엔진에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CVVD)’이라는 신기술을 적용했다.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실린더 밸브 개폐 타이밍을 최적 조건으로 맞춰주는 기술이다.
'올 뉴 K3'는 이달 15일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가격, 제원 등 세부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지 :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
황창식 inthecar-hwang@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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