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모기가 세상을 지배?..레진코믹스 '모기전쟁'

김정유 2018. 3. 11. 0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레진코믹스 웹툰 '모기전쟁'은 이같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모기전쟁에선 순식간에 일어난 모기의 변이로 인해 생태계가 뒤바뀌는 세상을 그렸다.

정지훈 작가가 그린 모기전쟁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7년 만화 글로벌 프로젝트 발굴 지업사원 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기가 최상위 포식자 된 100년 후 세계 그려
감정과 힘까지 투여된 모기 집단과 인간의 대결
'김박사' 등 미스터리한 캐릭터들 등장해 관심 집중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기존의 포털 웹툰과는 다른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

레진코믹스 ‘모기전쟁’ 타이틀. 모기의 변이로 생태계가 뒤바뀐 세계를 그렸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코믹스 ‘모기전쟁’

여름철 가끔씩 팔뚝에 붙어있는 모기들을 보며 생각한다. ‘모기야말로 이 세계의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 몇억년전부터 지구에 뿌리를 박고 종을 이어오는 생존력, ‘끝까지 남은 자가 승리자’라는 말도 있듯 모기는 어찌보면 이 세상의 모든 종 가운데 가장 위에 군림하고 있는 개체가 아닐까 생각한다. 레진코믹스 웹툰 ‘모기전쟁’은 이같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모기가 인간을 제치고 모든 개체들 가운데 상위 포식자가 되는 설정이다. 최근 비슷한 내용의 웹툰(네이버웹툰 ‘조의 영역 등)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모기전쟁은 판타지와 액션, 그리고 코믹을 절묘하게 버무려낸 수작이다.

이 웹툰은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인 생물이 무엇인지 아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맹수는 물론 인간조차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지 못했다. 그것은 모기다. 모기전쟁에선 순식간에 일어난 모기의 변이로 인해 생태계가 뒤바뀌는 세상을 그렸다. 정확히는 모기가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로 거듭난 100년 후의 이야기다. 최정예 대(對)모기전 특수작전팀이 펼치는 모기와의 전쟁을 역동적이고 긴장감있게 그려냈다.

‘모기전쟁’의 주인공 키세스. 특유의 ‘감’으로 대모기전 특수작전팀 에이스로 거듭난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
주인공은 대모기전 특수작전팀 중 막내인 키세스다. 키세스는 작전 중 집단을 이끄는 ‘왕족’ 모기에 의해 동료들을 잃는다. 절체절명의 순간, 키세스는 ‘김 박사’가 있는 기지의 문을 열게 되고 막강한 힘을 가진 김 박사에 의해 구출된다. 김 박사는 과거 모기를 변이시키면서 다양한 연구를 했던 캐릭터로 현재 18회차가 진행된 가운데서도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울끈불끈한 근육질의 백색 피부를 가진 남자로 기침 한번에 모기 군단들을 쓸어버릴 수 있는 인간의 구세주로 묘사된다.

김 박사의 캐릭터는 독특하다. 코믹스러운 태도·외관과 달리 ‘신체의 반이 모기’로 의심될만한 내용들이 곳곳에 나오면서 입체성을 띄고 있다. 아직 과거가 다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김 박사의 정체는 모기전쟁 스토리 상 중요한 열쇠가 될 듯하다. 김 박사의 엉뚱한 면들은 작품 초반 무거웠던 분위기를 밝고 코믹스럽게 만든다. 단편적으로 몇 회만 보게 된다면 코믹만화로 오인하게 될 정도다. 반면 김 박사와 함께하는 키세스의 성격은 진중하게 그려내 캐릭터의 대조성을 키웠다.

작화는 간결하면서 역동적으로 그려졌다. 적인 모기들은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듯한 눈, 코, 입을 묘사해 오싹함을 더했다. 왕족 모기들의 경우 변신 외계인(예를 들면 일본만화 드래곤볼의 프리더 같은)처럼 그렸다. 왕족 모기들부터는 각각의 개성과 감정을 투명해 일반 모기들과 차이를 뒀다.

아직 스토리 진행이 18회차에 불과해 전반적인 내용의 틀이 보이진 않는다. 다만 지금까지 스토리를 끌어오는 흡입력이 상당하다. 정지훈 작가가 그린 모기전쟁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2017년 만화 글로벌 프로젝트 발굴 지업사원 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모기전쟁’의 키 플레이어인 ‘김박사’. 코믹스러움 뒤에는 막강한 파워와 미스터리가 있다. (그림=레진엔터테인먼트)

김정유 (thec9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