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매일 500개 넘게 공 때려..손에 굳은 살까지 생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매일 500개가 넘게 공을 친 것 같다."
김효주(23)가 검게 탄 손바닥을 내밀어 보였다.
김효주는 "아침부터 연습을 시작하면 점심시간까지 쉬지 않았고 다시 오후 훈련을 하면 저녁까지 계속 아이언과 씨름했다"면서 "공이 한 곳에 모이도록 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효주(23)가 검게 탄 손바닥을 내밀어 보였다. 마디마다 두툼한 굳은살이 있는 게 지난 겨울 얼마나 고된 훈련을 하고 돌아왔는지 짐작이 됐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에 이렇게 훈련해보고 프로가 된 이후엔 처음인 것 같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하고 왔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지난 겨울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주 무어파크에서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그동안 줄곧 스승인 한연희 코치와 동계훈련을 해왔던 김효주는 올해 분위기를 바꿔봤다. 김지현(27), 이정민(26) 등을 지도하고 있는 안성현 코치와 6주 동안 훈련하면서 약간의 변화를 줬다. 그는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 잠깐이라도 쉬었다가 다시 클럽을 잡고 스윙하려고 하면 손이 아플 정도였다”며 “손에 굳은살이 생겼고 손바닥이 갈라질 정도로 훈련을 많이 했다”고 손바닥을 보여줬다.
훈련 내용도 올해는 약간의 변화를 줬다. 그동안은 주로 쇼트게임을 중심으로 훈련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에는 80% 이상을 스윙 훈련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 내내 아이언 샷이 말을 듣지 않으면서 힘든 시즌을 보냈기에 무엇보다 아이언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게 필요했다. 김효주는 “아침부터 연습을 시작하면 점심시간까지 쉬지 않았고 다시 오후 훈련을 하면 저녁까지 계속 아이언과 씨름했다”면서 “공이 한 곳에 모이도록 샷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훈련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건 미스를 하더라도 범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그래야 다른 실수가 나오지 않는데 지난해에는 정확성이 떨어지면서 공이 떨어지는 범위가 너무 넓었다”고 덧붙였다.
결과는 대만족이다. 김효주는 “눈으로 봐도 정확성이 크게 좋아졌다”며 “거리도 늘어 공을 그린에 올리고 홀에 더 가깝게 붙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새로 바꾼 드라이버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김효주는 올해부터 요넥스의 EZONE GT 드라이버를 쓴다. 평균 거리가 255야드 정도에 불과한 김효주는 5야드 이상 끌어올리고 싶어 했다. 김효주는 “새 클럽으로 바꾸고 나서 거리가 조금 늘어났고 맞는 감각도 너무 좋다”면서 “아이언샷을 할 때 예전에 비해 반 클럽(약 5야드) 정도 짧게 보고 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만족해했다.
김효주는 10일 미국으로 떠난다. 곧바로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이동해 15일부터 시작하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2015년 김효주가 미국으로 진출한 뒤 처음 우승했던 대회다.
8일 경기도 수원 롯데아울렛광교점에서 클럽회사 요넥스가 주최한 팬사인회에 참석한 김효주는 “전체적으로 보면 컨디션이 70% 정도는 올라온 것 같다”면서 “모든 게 안정적인 만큼 경기를 하면서 무뎌진 퍼트감각만 끌어올리면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