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job아라> 취미생활이 직업이 된 '신발복원전문가'
[EBS 정오뉴스]
여러분은 신던 운동화가 낡고 더러워지면, 어떻게 하시나요? 낡은 것은 버리고, 새 것을 사는 게 보통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유명하고 희귀한 한정판 운동화에 애착을 가지는 사람들은 헌 운동화를 새 것처럼 수선해서 다시 신기도 하는데요. 오늘 <꿈을 잡아라>에서는 이러한 신발 애호가에서 나아가 관련 직업까지 가지게 된 ‘신발복원전문가’를 만나봅니다.
[리포트]
해외 유명브랜드의 고가 운동화를 찾는 신발 애호가들이 생겨나면서 그들에게 신발은 단순히 신고 벗는 것 이상의 존재가 되었는데요.
어떤 운동화는 출시가격에서 몇 배나 오른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며 그야말로 귀한 대접을 받기도 합니다.
이런 고급 운동화들은 낡고 헤지더라도 버려지지 않고, 누군가의 손에서 다시 새 것처럼 태어나기도 하는데요.
바로 염색이 벗겨지거나 밑창이 갈라져 못 신게 된 운동화를 말끔하게 수선하는‘신발복원전문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재복 / 신발복원전문가
"기존에 사실 저희와 비슷한 업종으로 구두 수선이나 운동화 수선업체는 많이 있죠. 그런데 그런 데서는 (고급)운동화에 대한 지식이 없고 (해당)신발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저는 마니아로서 그 기술까지 같이 갖고 있어서 ‘어떻게 하면 똑같이 해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색을 맞춰 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완성도를 높여서 깨끗하게 해드릴 수 있을까..."
안재복 대표는 어린 시절,‘마이클 조던’이 신던 고급 운동화를 꿈에 그리던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갈망으로 학창 시절부터 신발에 대한 온갖 지식을 익혀왔는데요.
성인이 되어서는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신던 헌 신발을 수선해 되팔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재복 / 신발복원전문가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신발을 어떻게 하면 다시 예쁘게 만들 수 있고, 혹은 이렇게 복원해서 신으면 다시 새 것처럼 신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어요. 그래서 너무 많은 질문을 받다 보니까 이걸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서 미국의 누구처럼 활동을 하면 나에게 정말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신발을 복원하는 과정을 손수 촬영해 편집하고, 이를 동영상 공유 사이트에 올리기를 여러 차례.
안 대표를 찾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났는데요.
새로운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결과, 짧은 시간 내에 회사는 성공 궤도를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저 신발이 좋아서, 취미생활로 만지작거렸던 일이 이제는 직업이 되었다는 안 대표.
아무리 좋아해도‘일’이 되는 순간 싫증나기 마련이라지만 그에게 ‘좋아하는 일’은 계속해서 삶의 길라잡이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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