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았다"..'찐담배' 갈아탄 흡연자들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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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KT&G 릴 등 일명 '찐담배' 흡연자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하자 "속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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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 '당혹' '배신감'에 "이참에 끊자"
"설마 정말?", 분석결과 못 믿겠다는 반응도

필립모리스 아이코스, KT&G 릴 등 일명 ‘찐담배’ 흡연자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하자 “속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해성분이 일반담배에 비해 최대 90% 가까이 덜 들어있다는 궐련형 전자담배 업계의 주장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인체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일부 제품은 일반담배보다 타르 함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본 흡연자들은 분개하고 있다. 대학생 이 모(26)씨는 “그나마 덜 해로울거라고 생각해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이용하고 있는데 일반담배와 별 차이가 없다고 하니 속은 기분이 든다”며 “배신감도 들고 이참에 담배를 끊어야 겠다”고 말했다. 40대 직장인 송 모씨는 “10만원이 넘는 기계값까지 생각하면 비싼 돈을 들여 내 건강을 더 해친 셈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식약처 분석결과를 못 믿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30대 직장인 김 모씨는 “정부 조사 결과도 지나치게 세수 올리기에 급급한 나머지 편향적으로 조사된 것 같아 신뢰가 안 가긴 마찬가지”라며 “담배가 모두 유해한 건 맞지만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담배보다 더 안 좋다는 이번 결과에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방법으로는 독일, 일본, 중국 등에서 쓰는 방법과 동일한 일반담배 공인분석법인 ISO 및 HC법을 궐련형 전자담배에 맞게 적용해 각각 분석했다. 또 제품별로 전체 분석과정을 하루 3회, 3일간 반복해 분석했고 결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왔다. 또 국제공인 담배분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식약처의 분석방법과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가 식약처의 분석결과와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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