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코그룹, 설립 62년..매출 1조 알짜 향토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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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코 베트남 현지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알루코그룹]](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5/08/mk/20180508040320464rhno.jpg)
알루코의 전신인 동양강철은 IMF 외환위기 당시 법정관리 상태였다. 그런 기업이 지금은 연매출 1조원대 흑자 기업으로 변신했다. 이 같은 비약적인 발전은 최고경영자(CEO)인 박도봉 회장의 뚝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알루코는 1956년 설립된 충청권 향토 기업이다. 1980~1990년대 국내 건축용 알루미늄 창호 수요가 늘어나자 관련 사업으로 업계를 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1998년 이후 외환위기로 인한 경기 불황,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상장 폐지되는 어려움도 겪었다. 하지만 지금 CEO인 박 회장은 인수 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개혁 드라이브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 2007년에는 알루코를 한국거래소에 재상장하며 뚝심을 인정받았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박 회장은 창업의 꿈을 품고 1인 열처리 회사를 차렸다. 당시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였던 돈으로 차린 열처리 업체 KPTU에 그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2002년에는 코스닥 상장에도 성공했다. 2002년 인수한 동양강철은 2007년 재상장에 성공했는데, 상장폐지됐던 기업이 재상장한 것은 한국거래소 설립 이후 최초였다.
박 회장은 "동양강철이 2002년 4월 상장폐지됐을 당시 동양강철의 10분의 1에 불과한 KPTU를 경영하는 상황에서 인수 제안이 들어왔었다"며 "당시 세계적인 알루미늄 기업도 부실한 사업구조와 불안정한 건설경기로 동양강철을 포기했다"고 회상했다. 박 회장은 알루미늄을 산업용으로 다각화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고 그 선택이 오늘의 알루코를 만들었다.
박 회장은 동양강철을 인수한 뒤 수익성이 낮은 창호용 알루미늄 비중을 줄였다. 대신 수요가 급증하던 첨단산업용 부품 소재 위주로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박 회장은 "최근에는 제품의 내구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소재의 경량화를 추구하는 트렌드"라며 "알루코도 고부가가치 부품 소재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루코는 자동차 경량화용 부품, 철도차량 경량화용 부품, 선박용 경량 LNG 저장탱크 모듈 등 녹색산업용 고부가가치 소재 부품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동양강철 인수 후 알루미늄 압출 업계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치했으며, 독일 스웨덴 일본 등 선진국을 모델로 삼아 그들이 소유한 첨단기술 연구와 벤치마킹을 통해 알루미늄 제품 제조 관련 100여 건의 국내 특허를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알루코 전체 매출 중 30% 이상을 TV, 스마트폰 등 전자부품 소재가 차지할 정도로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또한 자동차 등 수송기계 경량화와 전기자동차의 시대가 다가올 것을 대비해 부품 개발과 제품화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알루코는 최근 태양광 사업에도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루코의 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은 지난해 충남 논산에서 500㎾급 지붕용 태양광발전소 설치 기공식을 열었다. 박 회장은 "태양광 모듈과 인버터 가격이 과당경쟁으로 인해 계속 하락하고 있다"며 "알루코에서 알루미늄 태양광모듈 프레임과 거치대를 공급받으면 원가를 절감하고 품질을 높일 것으로 생각해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 서찬동 차장(팀장) / 신수현 기자 / 안병준 기자 / 송민근 기자 / 이진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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