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계약 연령 하향 조정이 K리그에 갖고 올 변화는?

서호정 2018. 1. 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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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에서 사라졌던 고등학생 선수를 2019년부터 볼 수 있게 됐다

[골닷컴] 서호정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2018년 제1차 이사회에서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프로계약 가능 연령을 현행 만 18세에서 17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다. 계약 가능 나이가 1살 어려진 것이지만 K리그에 불어 올 변화의 바람은 크다.

K리그는 선수 육성에 많은 비중을 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비용이 많은 드는 외부 영입보다 스스로가 키운 선수를 통해 자체 팜을 확대하고, 뿌리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었다. 각 구단은 프로축구연맹의 클럽 라이선스 기준에 맞춰 유스 시스템을 확충하고 투자를 이어왔다.

하지만 열매를 수확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바로 유스 선수들의 계약 과정에서 잦은 마찰이 일어났다. 우수 선수들이 고교 졸업 후 프로팀과의 계약 대신 해외 진출을 추진한 것이다. 황희찬(포항 유스->잘츠부르크 레드불)을 비롯해 최근의 전세진(수원 유스) 등이 해외 진출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 

정우영(인천 유스->바이에른 뮌헨)과 이진현(포항 유스->오스트리아 빈)처럼 원만하게 해결하고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최근의 일이다. 다수 구단들이 이런 상황이 반복되자 “육성을 위해 투자한 보람이 없다”며 반발했다. 

가장 큰 난관은 프로 계약이었다. 프로축구연맹 규정상 고교 졸업 후인 만 18세부터 프로계약이 가능해 그 전에 해외로 나가는 선수를 막을 길이 적었다. 이번 프로계약 연령 하향 조정으로 될성부른 떡잎과 일찌감치 성인팀 계약을 맺게 됐다.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동시에 해외 조기 진출 시 구단이 직접 협상에 나설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프로계약 가능 연령 하향 조정 뿐만 아니라 선수와 향후 프로계약 단서 조항을 넣을 수 있는 '준프로계약'을 연 3회 허용하는 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 규정이 손질되면 본격적인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K리그 구단 산하 유소년 선수들에 한하여 프로연맹 주관 유소년 대회와 프로경기 출전을 병행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도 마련키로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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