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레그킥 선택..거꾸로 가서 강해진 Choo
추신수(텍사스)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고 있는 중이다. 올해 나이 서른 여섯이지만 타구의 힘이 더욱 늘었다. 남들과는 반대로 타격폼을 바꾼 효과다.
추신수는 2018시즌을 앞두고 타격 때 오른 다리를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한화 이용규 만큼 높이 드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까지 발끝으로 땅을 살짝 찍는 ‘팁 토’ 형태의 타격폼과는 사뭇 다르다. 타격 때 오른발을 살짝 들어올려 타이밍을 잡은 뒤 타구를 강하게 때려내고 있는 중이다.
팁 토에서 레그킥으로의 변화는 시간의 흐름을 역행한다. 많은 타자들이 레그킥을 하다가 나이가 들면 다리를 내려놓는 폼으로 바꾼다. KBO리그의 전설적 타자인 이승엽도 젊은 시절 다리를 크게 들어올리는 ‘외다리 타법’을 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다리를 내려두고 타격을 했다. 떨어지는 스윙 스피드에 대응하기 위한 변신이다.

추신수는 거꾸로다. 레그킥을 선택했다. 타격 준비자세의 꼬임도 커졌다. 타구는 더욱 강해졌다.
올시즌 추신수가 맡아야 할 역할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준비다. 추신수는 텍사스 타선 구성상 지명타자로 더 자주 출전할 전망이다. 테이블 세터진에서 공격을 풀어나가는 역할 보다는 타점을 더 많이 올려야 하는 역할이다. 보다 강한 타구를 날릴 필요가 있고, 이에 레그킥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타격폼의 변신은 커다란 위험을 수반하는 도전이지만 추신수는 성공적으로 적응해가고 있는 중이다. 줄지 않은 스윙 스피드는 레그킥으로 생기는 타이밍의 차이를 채워내고 남는다. 남들보다 가는 방망이를 쓰면서도 정확하게 맞혀내는 추신수의 ‘눈-손 협응력’도 여전하다.
레그킥은 스프링캠프 초반 매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첫 홈런을 때린 데 이어 7일 오클랜드전에서는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출전 4경기만에 새로 바뀐 폼에 적응했고, 최근 3경기에서 8타수 6안타를 터뜨렸다. 최근 3경기 타율은 무려 7할5푼, 장타율이 1.375나 된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전체 성적도 타율 4할6푼2리에, OPS가 1.379일 정도로 타격감이 크게 올라왔다.
추신수는 2014시즌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지금까지 부상 등이 겹치면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추신수의 진짜 가치가 드러날 시즌이 기다리고 있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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