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접대골프 의혹' 울산CC 현직이사 신속수사 촉구

안정섭 2018. 4. 3.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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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배병수 기자 = 장병학 울산컨트리클럽 이사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CC 내 각종 비리를 폭로하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2018.04.03. bbs@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울산컨트리클럽(이하 울산CC)에서 접대 차원의 무료 라운딩이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한 현직 이사가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접대골프 의혹을 제기한 울산CC 장병학 이사와 캐디들은 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답보 상태인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어 울산지검에 사건을 다시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캐디들로부터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이뤄진 미등록 라운딩에 대한 정보를 얻어 올해 1월 말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이사 3명을 업무상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며 "그러나 불과 3일 뒤 사건은 울주경찰서로 이관됐고, 한달이 지나 광역수사대가 다시 사건을 맡는 등 수사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리를 제보한 캐디들을 괴롭힌 조장캐디들에 대한 업무방해 고소건과 일부 이사들이 연루된 캐디 성추행 사건 역시 수사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며 "울산경찰 고위간부와 지역 언론사 관계자들이 골프접대를 받은 당사자들이기 때문에 사건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이사는 "내가 선임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이번 사건 수사가 1주일이면 끝낼 수 있을 만큼 단순한 사건이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지연되고 있는 것이냐"며 "더 이상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어 이날 오후 울산지검에 사건을 다시 접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지난달 20일 울산CC 이사장실과 총괄본부장실, 전산실, 사무실 등 4곳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2016~2018년 감사보고서 등을 토대로 지인들에게 라운딩과 식음료를 무료로 제공한 이사진 3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변동기 광역수사대장은 "당초 사건이 울산지방경찰청 민원실로 접수되긴 했지만 광역수사대를 거치지 않고 수사과에서 곧바로 울주경찰서로 넘어갔다"며 "원활한 수사를 위해 광역수사대에서 지난달 14일 사건을 맡게 됐고 다음날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는 등 쉴 새 없이 수사를 진행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달 19일 발부된 압수수색 영장을 다음날 신속히 집행했기 때문에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당시 근무했던 캐디들과 고발인 소환조사가 끝나면 경찰 수사는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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