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킴·전민주 다시 일어서다.."여자 브루노 마스 되고싶어"

2018. 5. 2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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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칸' 결성..싱글 '아임 유어 걸?' 발표
'칸(KHAN), 데뷔 신고합니다'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그룹 칸(KHAN)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발매 쇼케이스에서 타이틀 곡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5.23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죄송할 게 없는데 자꾸 죄송하다며 눈물을 떨궜다. 팀 해체와 데뷔 무산을 딛고 다시 일어선 24살 동갑내기 유나킴과 전민주 이야기다.

두 사람은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듀엣 그룹 '칸'(KHAN) 결성 소식을 알렸다.

연습생 시절을 포함해 6년간 동고동락한 이들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유나킴은 엠넷 '슈퍼스타K 3'로, 전민주는 SBS 'K팝 스타 2'가 시작점이었다.

두 사람은 2015년 걸그룹 디아크에 합류했지만 팀은 큰 빛을 못 본 채 해체됐다. 춥고 배고픈 시절이이었다. 유나킴은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와 KBS '더유닛'에 나갔고, 전민주는 지난해 걸그룹 데이데이로 재데뷔할 예정이었지만 없던 일이 됐다.

전민주, 미소 활짝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그룹 칸(KHAN) 전민주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23

어떻게 지냈느냐는 물음에 전민주의 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 고였다.

"그냥 힘들 때도 전 연습했어요. 미친 듯이 연습하면 아무 생각 안 하게 되잖아요. 혼자 작은 방에 들어가서 음악을 무한 반복 재생하고 습기가 찰 정도로 춤추고 노래했어요. 혼자 생각에 빠져있으면 괜히 땅끝까지 파고들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했어요."

유나킴도 "공백기에 팬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됐다. 단 한 명이라도 기다려주는 분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힘이 됐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우리 음악을 정말 들려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고 울음을 삼켰다.

디아크 멤버였던 수지(20)가 '더유닛' 데뷔조에 포함돼 걸그룹 유니티(UNI.T)에 합류한 데 대해선 "막내였던 수지가 다른 팀에서 잘하는 걸 보면 자랑스럽다. 언제 저렇게 많이 컸나 싶다"고 했다.

유나킴, 새로운 변신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그룹 칸(KHAN) 유나킴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발매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5.23

여러 굴곡을 겪은 만큼 각오는 남달랐다. 팀명 '칸'도 몽골어로 왕을 뜻한다.

전민주는 유나킴의 장점으로 뛰어난 랩과 밝은 에너지를, 유나킴은 전민주의 장점으로 시원한 보컬과 강렬한 춤을 꼽으며 "굉장한 열정을 갖고 신곡을 작업했다.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싱글 '아임 유어 걸?'(I am your girl?)을 비롯해 방탄소년단의 'DNA'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도 편곡해 선보였다.

'완성형 듀오-유나킴과 전민주'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그룹 칸(KHAN)의 유나킴과 전민주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린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발매 쇼케이스에서 방탄소년단의 DNA를 열창하고 있다. 2018.5.23

이날 공개한 싱글 '아임 유어 걸?'은 히트곡 제조기인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이 진두지휘한 곡이다. 감각적인 힙합 비트의 미디엄 템포 R&B 멜로디에 연인 관계에서 당당한 여성 목소리를 담았다.

롤모델로는 올해 그래미어워즈를 휩쓴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전민주는 "브루노 마스는 무대 장악력이 굉장하고, 노래 표현력도 완벽하다"며 "언젠가 '여자 브루노 마스'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나킴은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무대에 진출하지 않느냐"며 "우리도 무엇인가의 원조가 돼 큰 걸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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