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 아니고 차이코스?' 짝퉁 전자담배 주의보

조성훈 기자 2018. 3. 31. 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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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아이코스' 유사품들이 오픈마켓을 통해 대거 팔리면서 업계가 구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코스, 퀵2.0, 바스토네, 큐이시그, 플러스시그, 스위트위트 등 10여종의 전자담배 히팅디바이스들이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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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KT&G 등 전자담배회사들 "안전성 우려 정품사용 권고"
옥션에서 판매되는 아이코스 유사품 /사진=옥션화면 캡쳐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아이코스' 유사품들이 오픈마켓을 통해 대거 팔리면서 업계가 구매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차이코스, 퀵2.0, 바스토네, 큐이시그, 플러스시그, 스위트위트 등 10여종의 전자담배 히팅디바이스들이 옥션과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제품들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KT&G의 릴 등 전자담배 기기를 모방한 것들이다. 판매상들은 전자담배 스틱인 '히츠', '핏'과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홍보하고 있다. 특히 3~6만원대 가격으로 10만원대 안팎 정품 기기들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제품들은 충전용량이 커 연속 흡연이 가능하고 일반담배 만큼이나 연무량이 많아 전자담배 약점인 타격감도 보완했다고 홍보한다.

문제는 이들 제품들의 흡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제품 대부분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국내로 수입되고 있다.

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는 히츠를 흡연하기 위한 용도로 설계됐으며 수년간 과학적 검증을 거쳐 궐련형 전자담배로서의 규격과 사양이 개발된 제품"이라면서 "모방 제품들은 화재가 발생하거나 흡연성능, 안전성 면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KT&G측 역시 "릴과 핏은 함께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제품인 만큼 정품 히팅기기인 릴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모조품들이 경쟁적으로 쏟아지면서 기존 메이커과 지식재산권 분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필립모리스의 경우 글로벌 본사에서 이들에 대한 지식재산권 침해여부를 조사 중이다. 필립모리스측은 "일부 짝퉁제품은 아이코스 로고를 제품에 인쇄해 판매한 사례도 있다"며 "상표권 침해에 대한 법적조치를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 담배업체 관계자는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 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짝퉁 기기에 의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궐련형 전자담배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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