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더아이오토) 메르세데스-벤츠가 10세대 E클래스를 출시했을 때 생각이상의 변화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고, 경쟁 메이커들은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만큼 뉴 E클래스는 이전 세대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프리미엄 세단이 어떻게 변화를 이루어 져야 하는가를 제시해 주었다. 그리고 E클래스를 기본으로 스포츠 드라이빙 감성을 살린 쿠페와 함께 AMG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도 출시됐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모델도 E클래스 세단에 AMG가 조율된 E43 AMG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기에 최적이었다.

AMG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가 고성능 모델 라인업으로 운영하고 있는 모델들이면서 스포츠 드라이빙을 가능하도록 조율되기도 한다. AMG만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차종도 있겠지만 기본 모델에 AMG가 추가되면서 같은 모델 속 새로운 라인업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2016년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던 E클래스도 성능과 함께 세련된 옷으로 갈아입은 럭셔리 스포츠 중형 세단의 성격을 만나도록 만들고 있다.

벤츠에 있어서 AMG는 퍼포먼스 라인업을 만들어가는 기본이 되고 있다. F1이나 투어링카 경기를 진행하던 모터스포츠와 결합된 엔진 퍼포먼스를 구축해 온 AMG가 벤츠의 모델들과 만나 고성능 라인업이 구축됐고, 큰 배기량을 탑재한 모델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후 V8 6.2리터에 집중되는 듯 했지만 AMG가 개발한 터보차저와 바이터보가 3.0리터급에도 적용되면서 고성능 라인업으로 추가됐다.

AMG가 최근에 들어서면서 하이 퍼포먼스 라인업으로 구성하고 있는 라인업은 GT일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GT를 통해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베이스 모델에는 라인업 이름의 뒤쪽에 AMG가 붙게 된다. 이런 모델들의 경우 조금은 부드러운 드라이빙까지도 가능하도록 조율되면서 시장에 빠르게 흡수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벤츠의 중심을 갖고 있는 E클래스에 AMG가 추가되고 E43 AMG라는 이름으로 보편화되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E43 AMG는 논란의 기로에 서 있다. 일부 유저들에게 AMG의 선상에 놓아야 하는지, 혹은 그저 스포츠 라인업으로 분리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은 계속 남았다. 특히 E43 AMG의 경우 E클래스 최고급 모델인 E400과 엔진이 같기 때문에 고성능 브랜드로 분류하기에는 어렵다고 하지만 실제 운전을 해 보게 되면 AMG 라인업에 한 표를 던지게 될 듯 하다.

E클래스 속 또 다른 E클래스를 보여주다
사실 메르세데스 벤츠 E43 AMG의 스타일 변화는 그렇게 크지 않다. 대부분이 고성능에 어울리는 파츠들이 적용되지만 튀지 않도록 하면서 E클래스 고유의 럭셔리함은 유지하고 있는 것이 E43 AMG의 특징이기도 하다. 그만큼 E43 AMG는 편안한 핸들링 속에서 자신의 개성을 살리고,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가능하도록 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55X1,880X1,470mm, 휠베이스 2,940mm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전 모델에 비해 커지고 넓어진 차체에 감각적이고 넓게 구성돼 뒤쪽으로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와 긴 보닛은 역동적인 실루엣을 만들어 낸 E클래스에 E43 AMG 파츠는 E클래스 속 또 다른 E클래스를 보게 만든다.

E43 AMG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특징 중 하나인 라인업에 따라 서로 다른 존재감을 전달하는 라디에이터 그릴은 좀더 고급스럽고 공격적으로 보이는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고, 세꼭지별 앰블럼이 결합되면서 스포티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하단에 구성된 스포티한 감각의 에어 홀과 함께 84개의 LED를 추가한 헤드램프도 다이내믹한 차체를 잘 표현하고 있다.

사이드 라인은 커진 차체와 짧은 오버항, 긴 휠베이스, 20인치 대형 휠, 카본으로 구성된 사이드미러, 하단의 사이드스커트 스타일 등이 E43 AMG 모델이 다이내믹하면서도 깔끔한 이미지를 살려주고 있다. 여기에 기존 CLS 라인이 보여주었던 쿠페를 연상시키는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은 좀더 스포티한 감성을 만들었다.

리어는 세단 특유의 안정적인 면과 트윈 듀얼 리어파이프 및 크롬 트렁크 라인, 풀 LED 테일라이트 디자인은 물론 트렁크 리드에 구성된 카본타입의 리어스포일러와 하단에 구성된 스커트 등은 새로움을 준다. 특히, AMG로고와 E43 로고는 E클래스이지만 단순하지 않은 모델임을 강하게 인지시키고 있다.

실내 공간은 기존 E클래스와 많은 변화가 있다. 곳곳에 구성된 AMG로고는 물론 D컷 스티어링휠, AMG 전용 플로어 매트, 세미 버킷타입으로 구성된 시트의 라인과 로고 등이 E43 AMG로 변화됐음을 제시해 온다. 하지만 부드러운 공간에 인텔리전트의 통합을 진행하고 있음은 물론 감각적인 라인을 기본으로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HMI)가 적용돼 안정된 공간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의 와이드 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직접적인 가시범위에 마련돼 화려하게 마무리됐으면서도 운전 편의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여기에 운전자들의 성격에 맞게 클래식, 스포츠, 프로그래시브의 세가지 모드로 운영되는 디스플레이와 앰비언트 라이트는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며, 스티어링 휠에 구성된 터치 컨트롤 버튼을 통해 쉽게 컨트롤하게 된다.

강렬한 성격의 엔진, 그보다 더 인상 깊은 드라이빙 능력
몇 달 전 외국에서 AMG GT 라인업을 시승한 적이 있다. 성능과 드라이빙 능력 등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몸에 다가왔고, 이런 모델들이 메르세데스의 고성능 라인업을 지키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국내 도로 사정에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할 시점에 만나게 된 벤츠 E43 AMG는 좀더 편안한 드라이빙을 할 수 있는 AMG 시리즈로 남게 됐다.

시승을 하게 된 모델은 벤츠 E43 AMG 4MATIC 모델로 V6 3.0 바이터보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해 제원상 최고출력 401마력, 최대토크 53.0kgm의 힘을 갖추었다. 여기에 9단 트랜스미션(9G 트로닉)이 적용되면서 0-100km/h 가속성능은 4.6초, 최고속도 250km/h로 같은 엔진을 적용한 E400에 비해 출력은 70마력이 높다. 여기에 레이스모드가 추가된 드라이빙 셀렉트 등의 기능이 적용되면서 더욱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각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

시승차인 E43 AMG가 같은 엔진을 적용한 E400에 비해 최고출력 70마력 차이가 날 정도로 조율됐다는 것은 상당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부분이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느껴지는 순간 응답력은 몸으로 느껴질 정도다. 시승을 위해 들어선 실내 공간은 AMG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듯 시트와 실내공간을 E클래스와 완연히 다르게 세팅을 해 놓았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시원스러운 배기음이 고성능 모델로 다듬어지고 있는 시승차의 특징을 전해오기 시작한다.

컬럼 시프트 방식의 기어를 변속하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앞으로 나가려는 힘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서면서 긴장을 하게 만든다. 시내의 좁은 도로에서 요철을 넘어도 부드러움을 유지해주며 안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가도록 하지만 고속주행이 가능한 도로에 들어서면서 좀 전까지 보여주던 모습은 사라진다. 과감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보여주고 싶던 본 모습인 스포티한 감성을 내세우며 세단도 조율을 통해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함을 알려 온다.

하이 퍼포먼스 능력을 갖춘 모델답게 가속 페달을 꾹 밟자 rpm게이지의 바늘이 빠르게 응답해 왔고, 시승차가 튀어 나가듯이 앞으로 움직여 준다. 시승차의 스피도미터 게이지와 rpm 게이지가 빠르게 오르내리면서 이대로 서킷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지만 차체는 안정적이다. 고속 드라이빙을 시작한지 조금 지났음에도 이미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시승중인 도로의 최고속도를 넘어서면서 드라이빙에 대한 재미를 만끽하도록 해 준다.

빠른 스피드 속에서도 핸들링 성능은 정확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유지시켜주고 있다. 머뭇거림도 없이 올라선 스피드에 다시 가속을 가하면서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는 듯 하다. 다시 모드를 바꿔 스포츠에 놓고 패들 시프트를 조작하자 움직임은 좀더 스포티하게 연결해 주면서 매력을 점점 더 발산해 준다. 특히, 조향에 따른 움직임이 감지되면 시트의 버킷이 전동으로 허리를 감싸면서 안정된 드라이빙을 유지해 준다.

가속페달 좀더 밟으면서 핸들링을 시도하자 시승자가 제어를 당하기 시작한다. 안전시스템들이 적극적인 개입으로 사전에 위험한 상황을 차단하려는 행동들이 이어지고 적용된 차선이탈 방지 기능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은 채 차선을 넘어서려는 시승자를 말리는 듯 다가섰고,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시스템은 코너에서도 작동해 스포티한 느낌을 이어가도록 만들어 준다.

시승차인 벤츠 E43 AMG는 그 동안 벤츠의 럭셔리한 모습들에 첨단 주행시스템과 퍼포먼스 능력들이 결합되면서 자신의 힘을 끝없이 끌어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마디로 벤츠 E43 AMG는 다양한 운동으로 근육량을 키운 운동선수가 어떤 상황에서도 빠른 적응력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 모델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드라이빙을 진행하면서 점점 능력에 매료되면서 시승차에서 내리기 싫어질 정도다.

[벤츠 E43 AMG 4매틱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AMG는 탈수록 마음에 드는 자동차를 만나는 순간

[제원표]
메르세데스 벤츠 E43 AMG 4매틱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955×1,880×1,470
휠베이스(mm) 2,940
트레드 전/후(mm) 1,520/1,60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6 바이터보 가솔린 / 2,996
최고출력(ps/rpm) 401/6,100
최대토크(kgm/rpm) 53.0/2,500~5,000
0 → 100km/h(초) 4.6
안전최고속도(km/h) 250
복합연비(km/ℓ) 8.9(도심/7.8, 고속도로/10.9)
CO2배출량(g/km) 197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상시사륜구동 / 9단 자동(9G 트로닉)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35R20, 275/3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