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큼직함 속 부드러움 갖춘 레인지로버 보그

(사진/더아이오토)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즐거움이 된 브랜드 중 하나가 랜드로버다. 특히, 랜드로버 브랜드 중 최상위 브랜드에 해당하는 레인지로버의 경우 좀더 럭셔리 감성과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해 오너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한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는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후 기존 모델이 추구하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 다이내믹 드라이빙은 물론 럭셔리 SUV가 무엇인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RANGE ROVER는 SUV의 전통을 갖고 있는 랜드로버 브랜드의 럭셔리 시장을 담당하면서 점점 유저들에게 인지도를 넓혀 왔다. 랜드로버와 레인지로버가 어떤 차별화가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만 전체적인 스타일과 성능, 그리고 실내공간 등을 살펴보면 레인지로버 모델들이 갖고 있는 특징을 인식할 수 있다. 다른 경쟁 모델들과 차별화된 모습을 통해 레인지로버는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구축했고, 국내에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듯 하다.

레인지로버는 세상에서 가장 다재 다능한 자동차를 목표로 지난 1970년 첫 모델 출시 후 럭셔리 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플래그십 럭셔리 모델로 랜드로버 특유의 온로드 및 오프로드 주행 능력은 물론, 최고급 소재를 적용해 전세계 170만대 이상의 누적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출시 당시 가장 완벽한 기능을 갖춘 최초의 럭셔리 4x4 차량이며 이후 40여년의 시간을 거쳐 프리미엄 럭셔리 SUV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4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뉴 레인지로버는 2013년 풀체인지 된 4세대 모델을 기본으로 5년만에 스타일과 성능 등을 부분 변경한 페이스리프트 제품이다. 큼직한 차체에도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의 멋을 강조하고 있는 레인지로버의 새로운 변화의 가장 큰 중심은 세련미다. 새롭게 변화를 진행한 뉴 레인지로버는 실내외 스타일과 공간에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가미하면서 프리미엄 SUV를 좀더 세련되게 다듬어 놓았다.

사실, 랜드로버 브랜드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디스커버리 등에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럭셔리 SUV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레인지로버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른 메이커들의 럭셔리 SUV들과 경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남과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꿈꾸는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전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로 시장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이보크를 통해 컴팩트 라인업 시장까지 엿보고 있다.

레인지로버에게 배워야할 부분은 럭셔리 스타일이다

레인지로버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궁극의 프리미엄 스포츠 SUV에 어울리게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날렵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긴다. 특히, 스포츠 드라이빙을 상징하는 간결하고 매끄러운 형태의 유선형 다이내믹 슬로프 루프라인과 완만하게 기울어진 윈드 스크린, 그리고 낮은 차체 등은 그냥 서 있는 것만으로도 달리는 것 같은 역동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뉴 레인지로버는 기존 모델이 가지고 있던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곳곳에 적용된 세심한 변화를 통해 더욱 존재감 있는 외관을 완성시켰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00X1,893X1,869, 휠베이스 2,922mm로 넓은 실내와 큼직한 크기를 통해 럭셔리 SUV를 대변하고 있다.

프런트는 랜드로버 특유의 그릴이 차량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한 장의 알루미늄 판으로 제작된 클램셀 보닛은 더욱 부드럽고 길게 적용돼 차량의 기품있는 외관을 장식한다. 여기에 적용된 올 라운드 LED 헤드램프는 52개의 LED 유닛(매트릭스 타입), 혹은 142개의 LED(픽셀 타입)을 탑재된 어댑티브 프론트 라이팅 기능이 기본으로 추가돼 있다. 또한, 시그니처 주간 주행등과 인텔리전트 하이빔 어시스트(IHBA) 등 다양한 옵션이 뉴 레인지로버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고 있다.

사이드는 보닛 라인에서부터 리어까지 연결된 직선의 라인을 통해 세련된 감각을 연출했으며, 벤트 피니셔, 사이드 벤트 그래픽, 사이드 액센트 그래픽 등으로 스포티한 감성을 높였다. 리어는 새롭게 적용되는 통합형 트윈 테일 파이프는 변경된 리어 범퍼와 완벽하게 통합됐으며, 개선된 디자인의 리어 LED램프가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실내 공간은 수평으로 다듬어진 스타일을 기본으로 혁신적인 개선을 통해 전에 없던 차원의 럭셔리와 안락함을 제공하고 있다. 센터페시아에 구성된 인컨트롤 터치 프로 듀오 시스템과 깔끔하게 정리된 계기판 등은 차체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부분이며, 새로운 시트 프레임을 적용해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시트 제어 스위치의 위치가 도어 패널로 변경돼 편리하고 직관적으로 시트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핫스톤 마사지, 전동식 헤드레스트 등 다양한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와 함께 컵홀더 하부에 설치된 대용량 보관함과 커비 박스, 개선된 도어 수납함은 최고의 공간 활용을 만들었고, 뒷좌석 시트는 리클라인 기울기가 최대 40도로 확대되고 컴포트 포지션의 적용으로 앞 시트 조절이 가능해 더욱 넓은 공간을 확보해 편안함을 높였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 하기 위해 슬라이딩 파노라마 루프에 간단한 스와핑 동작으로도 작동되는 제스처 & 오토 블라인드 기능이 새롭게 추가 됐다.

럭셔리 SUV, 뼈속까지도 고급스러움을 잊지 않다

레인지로버의 라인업은 컴팩트 모델인 이보크, 중형 모델인 벨라, 대형 모델인 레인지로버로 구성되며, 나머지 모델들은 제품의 파생 모델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모든 제품들은 패밀리룩을 정확하게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저들의 개성을 살리고 있기에 저마다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레인지로버도 최근 랜드로버가 시장을 빠르게 구축하면서 이런 상승세를 유지해 나가는 모델로 자리잡았다.

시승을 진행한 뉴 레인지로버 보그 모델의 파워트레인의 레인지로버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4.4 SDV8 터보 디젤 엔진을 적용해 제원상 최고출력 339마력, 최대토크 75.5kgm의 힘에 전자 제어식 ZF 8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돼 0-100km/h 가속성능은 6.9초만에 도달한다. 그만큼 럭셔리한 스타일과 실내공간은 물론 드라이빙 능력을 위한 기본기도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시승차는 2.7톤에 달하는 육중한 몸집을 가진 몸매에서도 엔진 성능에서 나오는 힘으로 극한의 순간까지 움직일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구비해 놓았다. 여기에 휠을 바깥쪽으로 최대한 밀어낸 휠 하우스는 어떤 악조건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제시할 수 있는 모델임을 알려 온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계기판 우측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니 V8 디젤 엔진의 중후한 배기음과 함께 달릴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는 진동이 차안으로 들어 온다.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으니 rpm게이지가 빠르게 오르면서 차량에 대한 반응능력을 알도록 만든다. 다시 랜드로버의 특징인 원형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큰 몸집임에도 불구하고 차체를 가볍게 움직이면서 좋은 느낌을 갖도록 한다.

큰 몸집과 차체이지만 시내 주행에서의 피로감은 없다. 우선 잘 달리고 가속페달의 조작에 따라 빠르게 응답해주는 능력이 시승자에게 힘겨움을 주지 않았고, 순간순간 나타나는 자신의 다부진 성격을 제어하기 편안하도록 한다. 여기에 높은 시야는 탁 트인 듯해 시야를 확보하는데 유지하다.  

시내주행을 벗어나 고속도로에 오르면서 가속 페달에 힘을 주니 시승차는 높은 힘으로 디젤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정확한 응답력을 보이면서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무겁게 느껴질 시승차이지만 스피도미터 게이지와 rpm 게이지가 빠르게 오르면서 더욱 안정된 움직임을 가능하게 만들어 온다. 여기에 고속 주행을 이어가면 시승차에 적용된 어댑티브 다이내믹 시스템이 더욱 탄탄한 주행력을 갖도록 한다.

좀 더 가속을 하자 시승차는 탄탄한 하체의 능력과 어우러지면서 순식간에 100km/h를 빠르게 넘어선다. 가속 페달을 좀 더 밟자 스피도미터 게이지는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고 규정속도를 넘어선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힘은 충분하게 남아있다는 듯 힘겨워 하지 않는다. SUV지만 일반도로보다는 스피드와 코너를 동시에 알아볼 수 있는 서킷에서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즐기면서 이어지는 추월 등도 직한 느낌의 핸들링 성능과 함께 더욱 안정된 주행 감각을 만들면서 만족스러울 정도로 다가온다. 여기에 고속 주행로를 벗어나 코너를 빠르게 진입했음에도 단단하게 다듬어진 서스펜션은 연속해서 만족스러움으로 다가왔고, 마음 속에서는 좀더 강하게 밀어 붙여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오프로드에 들어서자 역시 자신의 숨겨 놓았던 능력을 확실하게 나타내면서 멀티플레이어 성격을 갖춘 럭셔리 SUV임을 알려 온다. 시승차에는 다이내믹 리스폰스 시스템,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 토크 벡터링 시스템,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 2, 전자식 트랙션 컨트롤 등 특화된 첨단 기술들이 탑재돼 오프로드에서 그 능력을 최상으로 보여주기 위한 기본을 다져 놓은 듯 입가에 웃음이 가시기 않는다.

[레인지로버 보그 SDV8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뼈속까지도 럭셔리한 성격으로 다듬어진 모델의 탄생

[제원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보그 SDV8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5,000X1,893X1,869
 휠베이스(mm)               2,922
 트레드 전/후(mm)         1,690/1,683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8 터보디젤 / 4,367
 최고출력(ps/rpm)         339/3,500
 최대토크(kg·m/rpm)      75.5/1,750~2,250
 0 → 100km/h(초)          6.9
 안전최고속도(km/h)      218
 복합연비(km/ℓ)            8.0(도심/7.0, 고속/9.7)
 CO2배출량(g/km)         248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4WD / 자동 8단
 서스펜션 전/후            더블 위시본(에어)/인테그럴(에어)
 브레이크 전/후            모두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275/45 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8,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