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란한 가족이었는데".. 순천 일가족 사망 안타까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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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했던 가족이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 살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조·조립식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 구조인데다새벽시간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감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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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란했던 가족이었는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건물에 살던 일가족이 참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8일 전남순천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8분쯤 순천시 왕지동의 샌드위치 패널 상가건물 2층 A(39·여)씨의 집에서 불이 났다.

5분만에 출동한 소방관들은 진화와 인명 구조에 나섰다. 자녀 2명은 연기를 흡입해 숨진 채 발견됐고, A씨 부부는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됐으나 A씨는 결국 사망했다.
이날 불은 1층 상가를 대부분 태우고, 2층 주택 일부를 태운 채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현장 감식 결과, 불은 전기배선이 위치한 1층 옥외계단 옆 식자재 창고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1층 식당과 연결된 가건물(사무실 용도 추정) 쪽 전기 배선 일부에서 '단락흔(끊어진 흔적)'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목조·조립식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 구조인데다새벽시간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감식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인을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의식이 돌아온 남편이 안정을 취하는 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A씨와 남편(39)은 3년 전 이 건물 1층 식당과 2층 주택을 임대해 생계를 꾸려왔다. 동네에서는 제법 알려진 맛집이었다. A씨 가족은 1층에서 초밥 전문 일식당을 운영하며 2층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 부부는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11살 딸과 8살 아들을 위해 성실히 살아왔다. 8살 아들이 지병으로 최근까지 입퇴원을 반복했지만,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는 게 이웃들은 설명했다.
이 식당 종업원은 "A씨 가정은 늘 상대방을 배려해줬다. 부부끼리 다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 초기 현장 도착 당시 이미 불길이 거세 탈출구가 막혀 가족들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소방대가 도착 즉시 구조작업을 펼쳤으나,주택 천장이 무너져 내리고 화염과 연기가 거세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순천=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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