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못하는 사람도 기분 업 모스카토 다스티의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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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2017년보다 좋은 일이 많은 해였으면 좋겠다.
그 마음을 담아 올해의 첫술은 달콤하고 청량한 발포 포도주,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로 정했다.
술을 잘 하든 잘 하지 못하든,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를 마시는 시간 동안에는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샴페인 기포는 잔의 바닥에서부터 술의 표면까지 한줄의 곡선을 그리며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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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술술 인생이 술술-40] 2018년은 2017년보다 좋은 일이 많은 해였으면 좋겠다. 작년보다 더 많이 웃고, 더 즐겁기를 소망한다. 그 마음을 담아 올해의 첫술은 달콤하고 청량한 발포 포도주,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로 정했다. 술을 잘 하든 잘 하지 못하든, 남자든 여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를 마시는 시간 동안에는 기분이 좋아질 것이다. 대신 혼자 먹지 말자. 가족이나 연인, 친구를 불러 같이 마시자. 새해니까.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의 아스티에서 만든다. 수요가 많아서 아스티에서 가깝고 기후가 비슷한 쿠네오, 알레산드리아에서도 만든다. 모스카토 다스티의 원료는 머스캣 청포도다. 머스캣의 이탈리아식 표현이 모스카토다.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는 '아스티의 청포도'라는 뜻이다.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는 이탈리아 정부가 품질을 보장하는 DOCG(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원산지 통제 보증) 등급이다. 질이 좋은데 값은 싸다. 대형마트에서 750㎖ 한 병을 1만5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할인할 때에는 1만원대까지 떨어진다.
코르크를 돌려 따면 발포 포도주 특유의 김이 피어오른다. 동시에 과일향이 쏟아진다. 같은 발포 포도주이지만, 샴페인과는 여러모로 다르다. 옅은 녹색이 도는 금빛 액체를 주둥이가 작은 샴페인 잔에 따르면, 쏴아아 소리와 함께 거품이 올라온다. 거품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잔 벽에 탄산 알갱이가 다닥다닥 붙는다. 기포가 잔 바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줄을 이루며 올라온다.
샴페인을 따른 잔 벽에는 탄산 방울이 생기지 않는다. 샴페인 기포는 잔의 바닥에서부터 술의 표면까지 한줄의 곡선을 그리며 올라온다. 마치 기포가 춤을 추는 것 같다. 바라만 봐도 로맨틱한 감성에 빠진다. 아쉽게도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에서 이런 호사는 즐길 수 없다. 벽에 맺힌 기포가 시야를 가리기 때문이다.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에는 그만의 미덕이 있다.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는 싱그럽다. 샴페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큼한 과일향이 코끝을 간질인다. 포도로 만든 술인데, 혀끝에서는 복숭아, 레몬, 오렌지 맛을 낸다. 그리고 적당히 달다. 톡톡 터지는 탄산이 상큼하다. 탄산 덕분에 술이 달콤한데도 다 마신 뒤에 찜찜함, 끈적거림이 적다. 그리고 맛있다. 누구라도 맛있다고 할 만한 맛이다. 알코올 도수 5도짜리 술인데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다.

단맛이 강해 식사에 곁들이기보다는 식후주로 마시는 게 더 좋다. 비스킷 등 가벼운 주전부리를 곁들이면 좋다. 과일을 안주 삼아도 괜찮다. 개인적으로 딸기와의 궁합을 아주 좋아한다. 케이크를 먹을 때 마시면 단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를 선정한 것은 DOCG 등급인 데다 가격대도 적당한, 검증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굳이 카비앙카 모스카토 다스티가 아니어도 1만원 중반대 이상의 무스카토 다스티라면 뭘 먹어도 실패할 확률은 낮다. 혹시 무스카토 다스티가 너무 달면 무스카토 스푸만테를 마시면 된다. 비슷한데 조금 덜 달다. 도수가 살짝 높다. 그래도 여전히 맛있다.
[취화선/drunkenhwas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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