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짱 i8 로드스터..BMW 모델중 최고가 2억원
BMW가 2018년을 맞아 신형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 로드스터를 발표했다. i8 로드스터는 미국에서 16만 3300달러(한화 1억 7600만원)로 기본 가격이 가장 비싼 BMW 모델이다. 기본 모델엔 열선 가죽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20인치 휠 등 BMW 차량에서 기대할만한 옵션이 모두 포함되어있다. 이 차는 1.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작동하는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추가 옵션을 선택하면 i8 로드스터는 더 비싸진다. 6300달러(한화 680만원)의 레이저 라이트 옵션으로 기존의 헤드라이트보다 10배 더 밝은 라이트를 장착할 수 있다. 2500달러(한화 270만원)로 검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가죽 엔진 커버, 파란색 안전벨트 스트랩, 세라믹 컨트롤을 더할 수 있다.
표준 색상은 세 가지다. 구리 빛이 도는 E-Copper, 진한 회색의 그레이 메탈릭, 은색에 가까운 도닝톤 그레이가 있다. 도장 옵션은 크리스탈 화이트 펄 메탈릭 바탕에 프로즌 그레이나 블루 색상을 넣는다면 1800달러(한화 194만원)가 추가된다.
이런 모든 옵션을 추가하면 최종 가격은 17만 5000달러(한화 1억 9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기본 금액보다 1만 1700달러(한화 1400만원) 높은 가격이다. 경쟁 스포츠카와 비교했을 때 이 차이는 큰 편이 아니다. 전기모터 동력으로 달리는 i8 로드스터는 그만큼 많은 옵션을 기본 모델에 포함한 것이다.
로드스터는 고성능 스포츠카인 만큼 BMW 쿠페보다 더 큰 배터리 용량을 가진다. 또한 1.5L 터보 차져 3기통 엔진을 전기 모터에 결합시킬 수 있다. 이로써 최고 출력은 374마력에 달한다. 게다가 실시간으로 특정 바퀴의 동력을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토크 벡터링(torque-vectoring) 시스템이 모든 바퀴에 적용되어 있다. 탑 루프는 전자식으로 여닫힌다. 작동 시간은 불과 16초 미만이다.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구매할 의향과 2억원의 여윳돈이 있다면 BMW의 디자인과 기술력이 녹아 든 i8 로드스터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올해 하반기, 한국에서 만날 수 있을까하는 기대와 함께 말이다. 한국에서도 2억원이 훌쩍 넘는 가격으로 역대 BMW 최고가를 갈아치울 게 확실하다.
한유미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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