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이사람] 이준호 주UAE 한국문화원장 "UAE '중동의 한류허브' 위상 강화"

조은효 2018. 4.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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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중동의 한류(韓流) 허브입니다."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저녁 아부다비 국립극장.

문재인 대통령과 양국 정부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한류콘서트엔 아리랑클럽 등 UAE 현지 15개 한류동호회 회원들이 아바야를 입고 속속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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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연합(UAE)은 중동의 한류(韓流) 허브입니다."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저녁 아부다비 국립극장. 문재인 대통령과 양국 정부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한류콘서트엔 아리랑클럽 등 UAE 현지 15개 한류동호회 회원들이 아바야를 입고 속속 입장했다. 약 1700여명의 관람객 중 상당수는 K팝을 열정적으로 따라불렀으며, 공연이 끝나서도 이날의 감동을 후기로 남기기도 했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고 있으며 자녀들도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창의적인 공연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한국말을 할 줄 알는 것 보고 많이 놀랐다." 1일 이준호 주UAE 한국문화원장(44.사진)은 수화기 너머로 그날의 감동을 차곡차곡 전달했다. 현재 UAE엔 15개 정도의 한류 팬클럽이 있다. 명문 UAE대학엔 한국어과가 정식으로 개설돼 있다. UAE한국문화원이 문을 연 지 2년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산하 한국어교육기관인 세종학당엔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는다. 수강인원이 한정적이라 경쟁이 치열하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공무원으로 해외문화원 사정을 잘 아는 이 원장은 "다른 나라의 경우엔 취업연수생이라든가 한국에 와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목적을 갖고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다면, UAE의 경우는 좀 다르다"고 했다. "그저 한국이 좋아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죠. 이건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어요. 더욱이 자기 문화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갖고 있는 아랍권에서 말이죠."

그는 '진정성'이라고 설명했다. UAE는 외국인이 전체 인구의 80%를 차지한다. 이는 중동.유럽 전역으로 한류가 확산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UAE를 중동의 한류 허브로 삼아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해 11월 흥미로운 조사가 있었다. 이 나라 명문 UAE대학에서 아랍권 학생 500명 가운데 18%, 즉 10명 중 2명이 한국 드라마.영화 등 한국 방송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문 대통령의 UAE 방문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어요." 실제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의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 26일 현지 유력 일간지인 알잇히하드, 알 바얀, 알칼리지, 내셔널 등은 일제히 1면 머리기사로 정상회담 내용을 게재하고, 일부는 4개 면에 걸쳐 특집기사를 실었다. 그는 이런 분위기를 이어서 이달 K팝 가수들과 함께 3개 지방도시를 순회하는 한류공연 행사를 열 계획이다. 5월에는 아부다비 내 공립학교들을 방문해 초등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행사를 연다.

"문화원 행사나 한류를 고리로 한국을 알게 됐다가 직접 한국을 다녀온 현지인들이 '한국 정말 좋다'고 말 할 때가 이 일을 하면서 가장 보람있는 순간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진심이 통하는 그런 문화행사들을 많이 만들고 싶어요."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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