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은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천재수학자의 깨달음

이경은 기자 2018. 1. 1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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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오카 기요시는 일본의 천재 수학자다.

그의 연구 업적은 프랑스 수학자 앙리 카르탕에 의해 계승·발전돼 '층 이론'을 구축하는 토대가 됐다.

이 이론은 수학의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으며 대수기하학 분야를 설명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칫 동떨어져 보이는 학문(수학)과 정서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는 시각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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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 새책] '수학자의 공부'.."정서가 인간발육 좌우"

저자 오카 기요시는 일본의 천재 수학자다. 수학사의 난제인 '3대 문제'를 해결하고, 수학 이론 '다변수 복소함수론'을 정립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의 연구 업적은 프랑스 수학자 앙리 카르탕에 의해 계승·발전돼 '층 이론'을 구축하는 토대가 됐다. 이 이론은 수학의 새로운 분야를 만들었으며 대수기하학 분야를 설명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어릴 적 중학교 입시에 실패한 평범한 학생이던 그가 어떻게 이토록 위대한 수학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대학졸업 후 39년간 수학 연구에만 매진해 온 그의 지적 에세이다. 그렇다고 성적 향상 혹은 지적 발전의 대단한 비결을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다만 그의 학문과 인생을 관통하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특한 그의 메시지를 발견할 수 있다. 그는 '학문을 머리로 한다'는 통념에 동의하지 않는다. 학문은 재능이나 잔재주가 아닌 '정서'로 하는 것이라고 역설한다. 정서가 인간 발육을 좌우하기 때문에 정서를 키우는 교육이야말로 중요하다고. 오늘의 정서가 내일의 머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실제로 열등생의 경우 정서가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자신의 경우 파리 교외의 숲에서 산책하다가, 문득 배에 올라타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넋을 놓고 있다가 중요한 발견들을 한 경험을 소개한다. 자칫 동떨어져 보이는 학문(수학)과 정서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는 시각이 흥미롭다. 학문은 정서적이기에 정서적 경지가 넓어졌을 때 그것을 느끼는 발견도 가능하다는 그의 메시지는 되새겨볼 만하다.

◇ 수학자의 공부=오카 기요시 지음. 정회성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펴냄. 240쪽/1만3000원.

이경은 기자 kel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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