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데이 이모저모] 남궁예지 사진에 지소연을 합성하는 이유는?

(베스트 일레븐=파주 NFC)
27일 오후 1시 30분, 파주 NFC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한국 여자 A대표팀이 2018 AFC(아시아축구연맹) 요르단 여자 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미디어 데이 행사를 가졌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강한 열망이 느껴진 미디어 데이 현장의 생생한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 남궁예지 사진에 지소연을 합성해야 하는 이유는?
이날 대표팀은 능곡고와 연습 경기를 치르기 전 팀 공식 프로필 사진 촬영 시간을 가졌다. 최근 새롭게 공개된 대표팀 유니폼과 함께, AFC 요르단 아시안컵 출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의미를 가진 자리였다. 그런데 이날 전체 23인 스쿼드 중 단 한 명, 지소연은 함께 촬영을 할 수가 없었다. 영국 첼시 레이디스에서 뛰는 지소연은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명의 자리가 비게 되었는데, 결국 대표팀은 대학생으로 함께 훈련에 참가하던 남궁예지를 지소연 자리에 찍었다.
외부 미디어에 공개하는 사진은 22명의 사진으로 찍었지만, 내부 팀 공식 사진 자리엔 하릴없이 후에 남궁예지 자리에 지소연의 얼굴을 합성하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우선은 그런 방안을 갖고 있지만, 정 이상할 경우엔 현지에서 지소연이 합류한 뒤 다시 찍는 방법도 고려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소연의 자리를 대신해 훈련하기 위해 합류한 남궁예지가 사진 촬영에서까지 그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예쁘지 않나요?”
이날 여자대표팀은 미디어 앞에서 처음으로 새 유니폼과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경기를 관람하는 축구계 관계자들은 물론, 일부 미디어들 역시 호평을 내놓았다. 직접 유니폼을 입은 감독과 선수 역시 만족하는 분위기다. 윤덕여 감독은 인터뷰 전 “새롭게 입은 트레이닝복인데, 색 예쁘지 않나요?”라고 물으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고, 주장 조소현 역시 “여자 대표팀이 입으니까 더 예쁘죠?”라는 농담 섞인 애교로 유니폼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의 백 네임 마킹도 공개됐다. 현재 폴란드에서 평가전을 준비 중인 남자 대표팀은 번호만 있을 뿐 이름은 마킹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여자 A대표팀은 대회에 나설 번호가 다 결정되었기에, 이름과 번호가 모두 붙어 있다. 흥미로운 건 이름의 형태다. 지난 유니폼까지는 이름이 모두 들어가 있었다. 손흥민이면 ‘HEUNGIN SON’으로 표기하는 식이다. 그러나 이번엔 이름이 이니셜로만 들어가 있다. 장슬기면 ‘S G JANG’로 마킹되었다는 뜻이다.

▲ 밤 12시 입소한 이민아·최예슬, 예정보다 빨리 합류한 조소현
한편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뛰는 이민아와 최예슬은 주말 경기로 치러지는 일본 프로축구경기를 마치고 26일 밤 12시가 다 되어서야 파주 NFC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했듯 소속 팀서 주말 경기까지 소화하고 합류한 데다, 마침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더욱 일정이 늦어졌다. 때문에 두 선수는 날짜가 넘어갈 때가 다 되어서야 여장을 풀 수 있었다. 한편 두 선수는 이날 진행된 훈련에도 곧바로 투입되었고, 이민아는 능곡고와 펼친 경기서도 1쿼터에 선발로 30분을 소화했다.
한편 노르웨이 아발드네스에서 뛰는 조소현은 지소연의 경우처럼 현지로 곧바로 합류할 예정이었으나, 소속 팀의 배려로 파주에서 동료들과 보다 오랜 시간을 함께 발 맞출 수 있게 되었다. “늦게 합류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라는 ‘분위기 메이커’이자 주장인 조소현의 합류로 대표팀은 더욱 활기를 찾게 됐다. 한편 이로써 대표팀은 지소연 한 명을 제외한 22인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고, 대학생으로 함께 훈련하기 위해 소집된 서진주·남궁예지·강채림·위재은의 네 명 선수도 계속 함께 훈련하고 있다.
글=안영준 기자(ahnyj12@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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