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건강 상식] 주사 맞은 후, 문지를까 말까
감기 때문에 병원에서 팔뚝에 주사를 맞으면, 간호사는 "1분 정도 문지르세요"라고 말한다. 반면 혈액검사를 위해 피를 뽑고 나면 주사를 놨던 자리를 꾹 누르며 "문지르지 마세요"라고 한다. 왜 같은 주삿바늘을 꽂았는데 대처법은 다른 걸까?

주사를 맞은 뒤 그 부위를 문질러야 하는 경우는 '근육주사'를 놨을 때 뿐이다.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권길영 교수는 "엉덩이·팔뚝 등의 근육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근육주사의 경우, 근육을 많이 문지를수록 약물이 빠르게 고루 퍼져 흡수가 잘 되고 주사로 인한 통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수액을 놓기 위해 꽂는 '혈관 주사'를 맞았다면 문지르면 안 된다. 이미 연약한 혈관이 바늘에 의해 손상 받은 상태인데, 문지르기까지 하면 구멍이 뚫린 혈관에서 피가 새어 나와 멍이 들 수 있다. 권 교수는 "심하면 그 혈액이 굳어 혈종이 생길 수 있으므로, 혈관 주사 후에는 절대 문지르면 안 된다"며 "혈관에 혈소판이 잘 달라붙어 메워지도록 3~5분간 꾹 누르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슐린·헤파린 같은 약물을 주입하는 '피하 주사(피부 아래 지방층에 놓는 주사)' 후에도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헤파린은 혈소판 작용을 막는 역할을 하는데, 주사 부위를 문지르면 가뜩이나 약물로 인해 억제된 혈소판이 사방으로 퍼져 주사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인슐린은 주사 부위를 문지르면 약물 흡수가 빨라져 저혈당 상태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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