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카니발급 MPV, 중국서 고작 2천만원대 초반 출시
중국에서 2016년부터 시행된 두 자녀 정책(부부 중 한 쪽이 독자라면 둘째를 낳을 수 있게 한 정책)은 가정용 차량으로 적합한 MPV(Multi Purpose Vehicle,다목적차량) 판매 붐을 일으켰다. 최근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전시된 2.0 터보 엔진의 중국 토종 MPV 차량이 2000만원대 초반의 싼 가격에 판매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무서운 기세로 떠오르는 중국 토종 브랜드의 MPV 차량 두 대를 소개한다.
1.둥펑펑싱의 CM7
둥펑펑싱은 둥펑 자동차의 자회사로, 기아차의 중국 현지 합자 파트너이기도 하다. 베이징 모터쇼에서도 인기를 끈 둥펑펑싱의 CM7은 7인승 MPV 차량으로, 가격은 12만~15만 위안(한화 약 2033만~2542만 위안)이다.
외부는 전체적으로 웅장한 느낌을 준다. 크롬 도금을 장식한 거대한 인테이크 그릴은 심플하면서도 날카로운 느낌을 주며 둥펑의 고유 디자인 컨셉트를 보여줬다. 양 측면의 헤드라이트는 마름모 형태를 띠며, 내부 구조 역시 섬세하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차의 앞면 디자인이 조잡하고 과하다는 평가가 있다.
측면은 대다수의 MPV 차량과 동일하게 평평하고 반듯하다. 전장은 5150mm, 전폭 1920mm, 전고 1925mm이고 축거는 3198mm다. 특히 축간거리는 동급 차량에 비해 매우 긴 편이다. 전체적으로 큰 크기는 공간적인 여유를 제공한다.
내부 디자인은 비교적 섬세하고,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블랙과 브라운의 투톤 컬러를 활용했으며 뒷좌석의 의자는 회전이 가능해 짐을 싣거나 가정용 차량으로 이용하기에 모두 적합하다. 내부 구조가 융통성 있어 인기가 높다. 사양으로는 ESP, 후방 카메라, 타이어 공기압 경보(TMPS), 크루즈 컨트롤, 자동 에어컨, 후면 독립 에어컨, 블루투스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8인치의 대형 스크린, 다기능 핸들 및 자동 에어컨 등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CM7은 2.0 터보 엔진을 탑재했고, 최대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25.51kg.m를 낸다. 6단 수동 및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으며 연비는 9.43㎞/ℓ다.
2.광치추안키의 GM6
추안키는 광저우 자동차(GAC)가 개발한 첫 독자 브랜드다. 추안키는 '전설' 이라는 의미다.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6~7인승의 MPV 차량 GM6은 기존의 GM8 모델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GM8은 광치추안키의 대표 MPV 차량이다. 예상 가격은 12만~15만 위안(한화 약 2027만~2534만 원)이다.
GM6의 외관 역시 GM8을 기반으로 해 광치추안키만의 특징을 살렸다. 두께감 있는 인테이크 그릴에 크롬도금 장식이 더해져 전체적으로 고급스럽다. 측면은 전형적인 MPV의 디자인이다. 하지만 GM8보다 작은 차체의 크기 문제로 슬라이딩 도어 대신 전통적인 도어를 택했다. 작아진 크기로 인해 좌석의 셋째 줄 면적 또한 줄어들어 장시간 탑승 시 승차감이 좋지 않다는 평도 있다.
후면은 비교적 심플하면서도 세부적인 디테일을 갖췄다.
GM6는 6인승과 7인승 두 버전으로 출시되고, 각각 2+2+2 구조 및 2+2+3 구조다. 내부의 경우 GM6는 비교적 심플하며 세련됐다. 계기판 및 콘솔은 일체감을 주는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에어컨은 래커 및 크롬 도금 장식을 사용해 포인트를 주며 실내감을 한층 높였다.
GM6 역시 2.0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세부 동력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반 모델인 GM8의 2.0 터보 엔진 차량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 터보 엔진을 탑재한 GM8의 최대출력은 152마력, 최대토크는 23.98kg.m다. 6단 자동 변속기 및 5단 수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한지현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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