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스터와 앤트맨, 어벤져스 넘어설까?

마블의 히어로 영화 ‘어벤져스3: 인피티니 워’의 전 세계 흥행 수익이 13일 기준 20억 달러(약 2조1550억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블과 손잡은 현대자동차 벨로스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여름, 마블과 파트너십을 맺고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 벨로스터와 싼타페, 코나 등을 제공하며 글로벌 영화 마케팅에 나섰기 때문이다.

영화배우 폴 러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앤트맨은 엄밀히 말해 마블의 히트작은 아니지만 신형 벨로스터가 영화에서 또 다른 매력적인 존재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영화 속 벨로스터는 보라색 페인트와 장난감 자동차처럼 큰 바퀴를 달고 종횡무진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촬영을 위해 개조된 '벨로스터 앤트맨카'는 쿠페 스타일의 외관에 보라색 랩핑 및 노란색 불꽃 장식을 적용했고 커다란 에어인테이크홀과 배기구의 측면 배치, 넓은 폭의 타이어 등을 적용해 고성능의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GM이 영화 트랜스포머를 초기에 잘 활용한 것처럼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를 통해 수익과 함께 통합 마케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딘 에빈스 현대차 미국법인 CMO는 “마블 시네마 속 벨로스터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은 물론 자동차의 세련된 디자인와 성능을 한꺼번에 볼 수 있게 한다”며 “우리는 큰 화면을 통해 팬들에게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영화를 활용한 벨로스터 광고는 재미있지만 장난감 자동차로의 이미지가 강해 판매에 도움이 될 지는 의문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바 있는 '벨로스터 앤트맨카'는 '부산국제모터쇼'와 ‘영동대로 월드컵 팬파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앤트맨과 와스프` 공식 월드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 등에 전시된다.

한편 마블의 2018년 세 번째 블록버스터 <앤트맨과 와스프>는 오는 7월 4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될 예정이다.

/지피코리아 김미영 기자 may424@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