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던 13년, '무한도전' 논란의 역사 [굿바이 '무한도전' ⑤]

황서연 기자 2018. 3. 2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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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13년 간 예능계의 정상을 지켜온 '무한도전'은 긴 세월을 거쳐오며 '국민 예능'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풍파도 많이 겪었다. 종영을 앞두고 파란만장했던 '무한도전' 논란의 역사를 정리했다.

◆ 프로그램 포맷·경연곡 표절 논란

방송 초기 '무한도전'은 일본 예능프로그램의 일부 게임을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달력 특집'은 일본 요미우리TV의 '2007년판 남자의 달력 in 베트남'과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대체 에너지 특집'은 니혼TV '디노아라시' 속 코너와 흡사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무한도전' 측은 표절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밝혔고, 이후로는 기존 예능프로그램의 포맷을 차용할 시 프로그램 명을 명시하고 있다.

가요제 특집에서도 표절 논란이 있었다. 2013년 11월 '자유로 가요제 특집'에서는 박명수, 프라이머리, 개코가 팀을 이뤄 작업한 '아이 갓 씨(I Got C)'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그해 5월 카로 에메랄드가 발표한 곡 '리퀴드 런치(Liquid Lunch)'와 곡이 흡사했던 것. 카로 에메랄드 측에서 "표절이 맞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아이 갓 씨' 온라인 음원 발매가 중단됐고 자유로 가요제 음반 제작도 중단됐다.

◆ 음주운전 논란, 길·노홍철 하차

'무한도전' 정규 편성 이후 역대 11명의 멤버 중 두 사람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며 자진하차를 해야 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길과 노홀철이다.

길은 2014년 4월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무한도전'을 비롯해 당시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의 출연을 중단하고 자숙을 시작했다. 특히나 당시 '무한도전'에서는 'KSF(스피드 레이서) 특집'이 진행 중이었기에 길의 하차 여론이 들끓었다. 길은 스스로 하차를 선언하고 프로그램에서 물러났다. 이후 길이 등장하는 장면은 모자이크 되거나 편집됐다.

같은 해 2014년 11월 8일, 노홍철마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무한도전'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인과 술을 마시던 중 차량을 옮겨 달라는 부탁에 차에 올랐다고는 하지만, 길이 하차한 지 얼마 안된 시점이었기에 더욱 비난을 받았다. 노홍철은 즉시 하차 의사를 전했고, 당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노홍철의 모습이 대부분 편집됐고 이후 방영분에선 CG로 모습이 지워졌다

◆ "갓 구워낸 홍철"…인종차별 논란

2013년 11월 '레게 특집' 2편에서 제작진의 자막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다. 자메이카 출신의 레게 음악가 엘리펀트맨에게 '갓 구워낸 홍철'이라는 표현을 쓴 것. 또한 자메이카 현지인들의 외모를 우스꽝스럽게 묘사한 일 또한 논란을 키웠다. 이에 제작진은 이후 재방송에서 해당 부분을 편집했다.

◆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 외모지상주의 논란

'홍철아 장가가자 특집'는 당시 '무한도전' 내 유일한 미혼남이었던 노홍철에게 무작위로 소개팅을 시켜주는 기획이었다. 노홍철의 취향을 사전에 파악하고, '무한도전' 멤버들이 거리로 나가 일반인들 사이에서 노홍철과 소개팅할 상대를 찾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멤버들은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너무 나이가 많으면 곤란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고, 구체적으로 얼굴과 키 등 신체 조건을 따져 묻는 등 무례한 질문을 이어갔다. 해당 특집은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는 이유로 즉시 뭇8매를 맞았고, 결국 멤버들은 다음 방송에서 자신들의 언행을 사과했다.

◆ 차량 역주행 논란

지난해 1월 21일 방송된 '너의 이름은' 특집 2부에서는 출연진이 탄 차량이 임진각에서 마을로 가는 도중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는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사건은 방송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고, '무한도전' 측에서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 애청자를 '호갱'으로…슈퍼7 콘서트 논란

2012년 MBC 총파업으로 인해 '무한도전'은 장기간 결방을 겪었다. 이에 당시 멤버였던 길이 속한 리쌍컴퍼니 측이 '무한도전 슈퍼7 콘서트'를 기획해 관객들과 만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콘서트 VIP석 과다 배정 논란, 티켓 가격 논란을 비롯해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면서도 정작 프로그램과는 연관이 없다고 밝힌 주최 측의 입장 때문에 논란이 더욱 커졌다. 이후 티켓 가격을 낮추고 좌석 배분을 변경했지만 비판 여론이 계속되자 리쌍컴퍼니 소속이었던 개리는 당시 출연 중이던 SBS '런닝맨'을 하차하겠다고 밝혔고, 길은 '무한도전' 하차를 선언했다. 이후 두 사람은 제작진의 설득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MBC, 그래픽=황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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