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관광명소가 된 한-베 합작 하노이 도심 벽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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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구 풍흥 거리의 롱비엔 고가철로 돌담길.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나 승합차, 택시 등이 벽화거리 주변에 줄지어 서는 일이 허다해 교통경찰이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불법주차를 단속한다고 인근 주민이 전했다.
유엔 해비타트 베트남사무소의 도시재생 사업 요청을 받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이강준 공공디자인연구소와 협력해 만든 이 벽화거리 조성 작업에는 한국 미술작가 5명과 베트남 작가 9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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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29일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구 풍흥 거리의 롱비엔 고가철로 돌담길.
구도심의 칙칙한 분위기 탓에 썰렁하기만 했던 이 거리에 평일인데도 현지인과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이 끊임없이 찾았다.

높이 5m, 길이 250m가량 되는 돌담길을 따라 그려진 대형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서 추억을 만들려는 것이다.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조성한 벽화거리다.
'하노이의 추억'이라는 주제로 지금은 사라진 현지 최대 사찰 보은사와 노면전차, 철교 주변 옛 거리, 도이머이(Doi moi, 개혁·개방) 초창기 풍경 등을 생생하게 묘사해 하노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그림과 함께 베트남 전통의상인 '아오자이'를 입고 전통모자 '논'을 쓴 여인 조형물과 오토바이는 물론 상수도가 보급되기 전 물을 날랐던 양동이 등을 곳곳에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형형색색의 아오자이를 입고 나온 현지 아주머니들이 어릴 때 보던 백화점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새하얀 아오자이 차림의 젊은 여성이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도 했다.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거나 암벽타기를 체험하며 동료들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는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

양동이를 들고 카메라를 바라보는 현지 아저씨의 표정은 어린이처럼 밝았다.
벽화가 너무 예뻐 직원과 함께 온라인 영어 강의 프로그램을 촬영하러 나왔다는 현지 학원 강사도 만날 수 있었다.
현지인과 관광객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나 승합차, 택시 등이 벽화거리 주변에 줄지어 서는 일이 허다해 교통경찰이 주기적으로 순찰하며 불법주차를 단속한다고 인근 주민이 전했다.

친구와 함께 이날 벽화거리에 처음 와봤다는 흐엉(47·여)씨는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정말 예쁘고, 하노이시도 예뻐진 것 같다"면서 "남녀노소랄 것 없이 사진 찍으러 나오게 한다"고 말했다.
유엔 해비타트 베트남사무소의 도시재생 사업 요청을 받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이강준 공공디자인연구소와 협력해 만든 이 벽화거리 조성 작업에는 한국 미술작가 5명과 베트남 작가 9명이 참여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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