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속 경제사]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 때문에 스핑크스의 코가 허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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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병건의 그림 속 경제사
- 작품명 : 스핑크스 앞의 보나파르트
- 작가 : 장-레옹 제롬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대]
1798년 혈기 넘치는 29세의 프랑스군 총사령관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기를 묘사한 이 그림에서 스핑크스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코 부분이 허물어진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포병장교 출신인 나폴레옹이 스핑크스의 코를 표적 삼아 대포를 발사하도록 명령했기 때문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림에서 나폴레옹은 거대한 괴물을 압도하는 아우라를 풍깁니다.
마치 야만스러운 괴물 스핑크스의 코를 인간 영웅이 납작하게 만든 것을 기념하는 듯합니다.
그러나 화가가 의도했음 직한 이런 인상은 실제 역사와는 거리가 멉니다.
원래 스핑크스는 고대 이집트의 신화에 등장하는 괴물로, 사람의 머리에 사자의 몸을 지녔습니다.
스핑크스는 이집트뿐 아니라 바빌로니아, 페니키아, 페르시아 등에서도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지역에 따라 독수리의 날개를 단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요.
스핑크스가 우리에게 친숙해진 것은 그리스 신화를 통해서였습니다.
스핑크스는 테베의 바위산 부근에 살면서 지나가는 사람에게 수수께끼를 냈습니다.
“아침에는 다리 네 개, 낮에는 다리 두 개, 밤에는 다리 세 개로 걷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져 이를 풀지 못하면 잡아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이디푸스가 수수께끼의 정답이 “사람”이라고 맞추자 스핑크스는 스스로 물속에 몸을 던져 죽었다고 신화는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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