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척 포인트 콕 집어 미끼 투척.. 똑똑한 '드론 강태공'

깊은 물에 큰 물고기가 산다. 손맛 좋은 큰 물고기를 낚으려면 수심이 깊은 위치까지 가야 하는 것을 누구나 알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이 따른다. 더구나 깊은 물이라고 무조건 물고기가 많은 것은 아니다. 결국은 물고기가 모여 있는 포인트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배를 타고 바다 가운데로 나가도 물고기가 모여있는 지점을 모르면 허탕 치기 일쑤다. 시간과 돈을 투자해 손맛을 보러 나가지만, 빈손으로 돌아와 ‘경치 구경했다’며 애써 위안 삼는 일이 적지 않다.

드론낚시는 이런 빈손의 가능성을 최소화한다. 포인트를 파악해 제 위치에 미끼를 투척하는 캐스팅이 드론 낚시의 장점이다. 물고기가 모여 있는 포인트를 파악해 미끼 투척이 가능한 것은 첨단 기술 장비가 드론에 탑재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뿐 아니라 어군탐지기, 음파탐지기 등의 장비를 드론에 탑재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낚시꾼이 뭍에서 낚싯대를 들고 있고, 미끼를 매단 줄을 연결한 드론이 날아가 포인트에 미끼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미끼를 떨어뜨린 후 드론은 낚싯줄을 분리한다. 드론이 미끼를 던지는 캐스팅 역할을 대신해주는 셈이다. 대부분의 드론 낚시가 이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드론의 성능도 무시할 수 없다. 카메라만 장착된 드론에 어군탐지기, 음파탐지기 등의 장비를 장착하기도 한다. 최근엔 낚시용 드론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드론이 아구아드론이다. 낚시 마니아를 위한 맞춤형 드론이다. 이 제품은 방수는 물론이고, 어군탐지기와 음파탐지기도 내장돼 있다. 낚시 포인트에서 이 드론을 띄우면 수중에 있는 물고기 떼를 탐지할 수 있다. 물론 물고기 위치는 육지에서 조종사가 스마트폰, 모니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아구아드론은 카메라 유닛과 낚싯줄, 미끼 유닛 등도 교환할 수 있다. 피치라는 낚시 드론도 있다. 미끼와 낚싯줄을 드론 본체에 장착한 상태에서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해 투하 지점을 설정하면 드론이 그 지점까지 날아가 정확한 포인트에 캐스팅을 한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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