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우의 닥치Go]담배 한 개비에 누렇게 변한 필터, 아이코스는?

강신우 2018. 5. 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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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담배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 스틱 '히츠'와 일반담배 한 개비를 피우고 난 뒤 종이 필터의 색은 어떻게 변할까.

일반 담배 연기를 흡수한 필터는 누렇게, 아이코스 증기를 흡수한 필터는 거의 처음의 새하얀 색을 유지했다.

일반 담배와 아이코스를 각각 1개, 10개, 20개비씩 태우거나 쪄서 나온 연기와 증기를 흡수한 필터를 보면 그 차이가 확실해 진다.

아이코스 20개가 일반 담배 1개를 실험한 것보다 필터 색이 더 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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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머신으로 '담배연기' 실험해보니
일반담배vs아이코스, 필터 색 변화 뚜렷
찌는 담배, 필터 색 변화 거의 없지만
"건강을 위해선 반드시 금연이 필수"
담배 연기로 인한 필터 변색 실험 후 아이코스 사용 필터(왼쪽)와 일반 담배 사용 필터.(사진=강신우 기자)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찌는 담배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 스틱 ‘히츠’와 일반담배 한 개비를 피우고 난 뒤 종이 필터의 색은 어떻게 변할까. 담배 연기 또는 증기를 자동으로 흡입해 필터로 분사하는 기기인 ‘사이언스 머신’으로 실험해봤다.
(사진=강신우 기자)
2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이코스 국내 출시 1년을 기념한 ‘미디어 데이(기자회견)’ 현장. 입구 왼쪽에는 사이언스 기기가 놓여 있었다. 일반 담배 연기와 아이코스 증기를 이용한 실험을 위해서다. 실험하는 필립모리스 측 직원이 필터 여러 장을 건넸다. “먼저 냄새를 맡아 보시고 아무거나 두 장을 골라 한 장씩 필터를 꽂는 곳에 꽂아주세요.”
담배 연기 흡수용 필터.(사진=강신우 기자)
필터는 새하얗다.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았고 표면에 솜털 같은 것이 있어 담배 연기나 증기를 잘 흡수하게끔 만들어 졌다. 필터를 각각 꽂아 넣고 표준 담배(3R4F)와 아이코스를 각각 기기에 장착했다. 표준 담배는 실험용 담배로 시중에서 파는 일반 담배와 같은 제품이다. 일반 담배를 쓰지 않는 이유는 본 실험 자체가 브랜드간 우열을 가리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
아이코스가 사이언스 머신에 꽂혀 있다.(사진=강신우 기자)
기기를 작동 시키니 실린더가 움직이면서 담배를 흡입(50ml/성인 남성이 한 번 흡입할 때의 양)하기 시작, 연기가 고무튜브를 지나 유리관에 잠시 머물다가 마지막으로 필터에 쌓였다. 한번 흡입시 담배 끝의 온도는 무려 800도까지 상승하게 된다. 반면 아이코스는 담뱃잎을 350도 미만으로만 균일하게 가열을 시켜주기 때문에 히츠가 타 들어 가지 않는다.
유리관에 담배연기(왼쪽)와 아이코스 증기가 가득 차있다.(사진=강신우 기자)
1, 2분이 지나자 유리관 안에 연기와 증기가 가득 찼다. 육안으로 봐도 색 차이가 났다. 일반 담배 연기가 좀 더 탁한색을 보였다. 필터 역시 색이 변했다. 일반 담배 연기를 흡수한 필터는 누렇게, 아이코스 증기를 흡수한 필터는 거의 처음의 새하얀 색을 유지했다. 실험 후 필터 냄새를 맡아보니 일반 담배는 역한 향이 강했고 아이코스는 구수한 향이 났다. 일반 담배와 아이코스를 각각 1개, 10개, 20개비씩 태우거나 쪄서 나온 연기와 증기를 흡수한 필터를 보면 그 차이가 확실해 진다. 아이코스 20개가 일반 담배 1개를 실험한 것보다 필터 색이 더 연했다.
아이코스와 일반담배 각각 1개, 10개, 20개비 양의 증기와 연기를 흡수한 필터.(사진=강신우 기자)
필립모리스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담뱃잎이 불에 타는 연소 과정에서 타르 등의 유해물질이 발생하지만 아이코스 등 찌는 담배는 타지 않아 니코틴만 흡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해물질을 일반 담배보다 평균 약 90%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다만 아이코스에서 발생한 증기에도 니코틴과 타르 등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 이 때문에 아이코스를 피운 다고 해서 건강상 안전하거나 위험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담배관련 질병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담배 제품의 사용을 모두 중단하는 것이다. 이날 정일우 한국 필립모리스 대표이사는 “아이코스는 금연보조제가 아니다. 일반담배 대체재일 뿐”이라며 “담배 관련 질병이 걱정되면 담배를 끊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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