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틀에 박힌 교복 대신 틀 깬 교복으로 활기 되찾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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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텐데" 1997년 DJ DOC가 'DOC와 춤을' 노래를 부를 때까지만 해도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시대가 변하며 현실이 돼 가고 있다.
이 학교는 2006년 반바지 교복을 도입했다.
2012년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생활복을 여름 하복으로 선정한 충주 중산고등학교 관계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매일 세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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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텐데"… 1997년 DJ DOC가 'DOC와 춤을' 노래를 부를 때까지만 해도 상상 속에서만 가능했던 일이 시대가 변하며 현실이 돼 가고 있다.
◇더 저렴하게 더 편리하게=21일 오후 찾은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가람고등학교. 이 학교는 2006년 반바지 교복을 도입했다. 지금도 파격적이지만 당시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

백성호 한가람고교장은 " 교복회사들은 양모 100%라는 이유로 카디건 값을 비싸게 받는데, 날이 쌀쌀하면 사복으로 후드티를 추가 구매해 따로 입어야 했기에 부담이 더 컸다"고 말했다. 한가람고는 아예 후드티를 교복으로 선정했다.
정장식 교복을 좋아하는 학생들을 위해 동복은 재킷과 하의로 유지했다. 대신 하복으로 반바지에 티셔츠, 춘추복으로는 일반 후드티와 기모 후드티를 선정해 편의성을 높였다. 학생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교복을 골라입을 수 있게 됐다.

◇온도 조절 용이·활동성 증진… "실용적인 게 최고"=한가람고를 시작으로 많은 학교들이 교복 변화 및 다양화에 나섰다. 특히 여름 하복으로 반바지와 반팔 티셔츠를 선정하는 곳이 늘었다.
2012년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생활복을 여름 하복으로 선정한 충주 중산고등학교 관계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매일 세탁이 필요하다. 예전에는 셔츠나 블라우스가 잘 마르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티셔츠로 바꾼 뒤 빨리 말라 편하다는 학부모 의견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여름철 긴 바지를 입혔을 때는 학생들이 더위를 많이 탔는데, 반바지로 바꾸니 학생들의 쾌적함도 늘었다"고도 덧붙였다.
2012년 반팔 티셔츠와 반바지 생활복을 도입한 충주여자고등학교의 권민서 학생안전부장은 "티셔츠가 너무 편하다보니 하교한 뒤 잠자고 다음날 그대로 입고 등교하는 학생들도 있다"며 웃었다.

◇'틀 깬 교복' 통해 얻은 '사제간 신뢰'와 '진취성'=해당 학교들은 틀을 깬 교복을 통해 얻은 가치가 '편의성 증진' 그 이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권민서 충주여고 학생안전부장은 "짧은 치마 길이를 규제한다든가 하는 불필요한 일로 힘을 뺄 일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아침마다 벌점을 주면서 서로 얼굴을 찌푸렸는데, 이제는 그 대신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니 학교에 활기가 샘솟는다"고 설명했다.
백성호 한가람고교장은 "학생들을 믿고 다양한 교복을 선정해 자율성을 주니 학생들도 선생님들이 본인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한다고 생각하면서 '상호신뢰'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의 만족감은 말할 것도 없다. 전정은 한가람고 학생회장은 "치마 대신 바지를 입으니 바닥에 앉거나 계단을 뛰어올라갈 때 불편함이 줄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 학교에서 모두 우리를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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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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