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김현숙 "故 심진보, 허망한 죽음..하늘에선 꿈 이루세요"
박현택 2018. 3. 7. 14:41

[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막영애’ 출연 배우 김현숙이 지난 5일 돌연 사망한 동료 배우 故 심진보를 추모했다.
지난 2011년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9’을 통해 데뷔한 심진보는, 5일 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포털사이트 기준 1983년생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1976년생인 그는 연세대학교 환경공학과를 졸업한 후, 배우의 길을 걷기 위해 서울예대에 입학했던 열정을 가진 인물이었다.
6일 고인의 빈소를 찾았던 김현숙은 이데일리 스타in에 “열정 많고, 웃음 많고, 친절했던 오빠의 죽음에 무척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이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 부고 문자를 받았을 때, ‘심장마비’가 원인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며 “연기와는 전혀 다른 길(환경공학과)을 걷다가 적지 않은 나이에 서울예대에 입학하며 열정을 불태운 오빠가 하늘에서라도 못 다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또한 “오빠는 내가 동생임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연기에 대한 질문을 하고, 촬영이 끝난 후에도 우리 집앞으로 찾아와 맥주를 마시며 밤새 연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열심이었던 사람이었다. 연기로만은 생활을 이어갈 수 없어 커피숍 점장 일 까지 하며 오직 연기만을 바라보곤 했다”라고 추억했다. 이어 “장례식장에서 외국인들이 울고 있길래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영어를 잘 하는 오빠가 한국에서 활동중인 외국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했다더라. 선하고, 긍정적이고 잘 웃던 오빠의 죽음이 너무나 가슴아프다”라고 말했다.
故 심진보는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 9, 10, 11에서 본인의 이름과 같은 심진보 캐릭터로 출연했다. ‘잔멸치’라는 별명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고인의 빈소는 인천 주안 사랑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7일 발인을 마쳤다. 고인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에서 화장된 뒤 충북 괴산 상도중앙교회기도원에 안장된다.
박현택 (ssal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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