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복귀하나?..말레이 마하티르 총리 재도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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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세의 나이로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야권의 총리 후보로 추대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신야권연합 희망연대(PH) 내부에선 지난 7일 마하티르를 총리 후보로 확정한 이후 잇따라 잡음이 나오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근대화를 이끈 국부(國父)로 추앙됐던 마하티르 전 총리가 야권에 합류하면서 여권의 핵심 지지층이자 다수 인종인 말레이계(50.1%)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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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7일 말레이시아 야권의 총리 후보로 추대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연설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1/09/yonhap/20180109150534211mcpn.jpg)
(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92세의 나이로 정계에 복귀한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야권의 총리 후보로 추대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81년부터 2003년까지 22년간 말레이시아를 철권통치했던 독재자가 야권의 최고지도자로 옹립되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탓이다.
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신야권연합 희망연대(PH) 내부에선 지난 7일 마하티르를 총리 후보로 확정한 이후 잇따라 잡음이 나오고 있다.
일부 야권인사들은 오는 6월로 전망되는 차기 총선에서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을 누르고 정권 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면 마하티르를 임시 지도자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총선에서 이길 경우 올해 6월 석방될 예정인 야권의 실질적 지도자 안와르 이브라힘 전 부총리가 사면과 보궐선거 등을 거쳐 추후 총리직을 승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이런 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발이 거세다.
안와르 전 부총리의 아내 아지자 이스마일이 이끄는 인민정의당(PKR)에서는 주요 당직자 일부가 마하티르 전 총리의 야권 총리 후보 추대에 반대한다는 공개 성명을 냈다.
앞서 마하티르 전 총리와 아지자가 각각 야권의 총리 후보와 부총리 후보를 맡기로 합의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항명을 불사할 정도로 역풍이 강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2018년 1월 3일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가 집권여당연합 국민전선(BN) 지도부와 함께 쿠알라룸푸르 시내에서 열린 정치행사에서 국가를 부르고 있다. [AP=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1/09/yonhap/20180109150534342zosp.jpg)
마하티르 집권기 말레이계 우대 정책인 부미푸트라 정책으로 심한 차별을 받았던 현지 화교와 인도계 일각에서도 야권이 마하티르를 총리 후보로 확정한 데 대한 비판이 일고 있다.
그럼에도 말레이시아 여권은 마하티르 전 총리의 부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말레이시아의 근대화를 이끈 국부(國父)로 추앙됐던 마하티르 전 총리가 야권에 합류하면서 여권의 핵심 지지층이자 다수 인종인 말레이계(50.1%)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말레이시아 집권여당연합은 1957년 말레이시아 독립 이후 61년간 장기집권을 이어왔지만 최근들어 입지가 흔들리는 조짐이 감지된다.
여기에는 나집 라작 현 총리와 측근들이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수십억 달러의 나랏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한때 낙마 위기에 놓였던 나집 총리는 2016년 사라왁 주의회 선거와 보궐선거에서 잇따라 압승한 뒤 당내 반대세력을 축출하고 권력기반을 다졌지만, 올해 차기 총선에선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입장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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